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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작가 Jun 18. 2018

월요일, 모든 것의 시작

싫은 것도 시작하지만, 좋은 것도 시작되는 월요일

누구나 갖고 있는

어느 순간부터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단어

월요병


나 또한 월요일이 싫고 힘들고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
하지만 오른발 내딛으면 왼발 내딛듯 
월요일은 일요일이 지나면 항상 제자리에 와있다


이런 월요일을 

이런 월요병을

이겨내는 각자의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금/토/일에 많은 것을 주문한다


돈 모아서 결혼해야지 집사야지 차 사야지 노후 대비해야지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실질적으로 내 주변에 그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싶으면서도 사실 불안하다

전혀 안 모으는 건 아니지만 이대로 가다가 과연 내 집은 50대 안에 마련할 수 있을까도 불확실하지


뭐 어쨌든 일단 지금 필요한 것들을 사는 거니까

최대한 살게 있으면 금/토/일에 주문한다

그리고 월요일엔 어디쯤 오고 있나 배송 조회를 한다


새로운 물건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다


새로운 키보드로 배틀그라운드를 얼마나 더 잘 하게 될까(현실은 100명 중 98등)

새로운 바지가 얼마나 편하고 시원할까(편하고 시원하기만 함 멋은 없음)

새로운 조명은 얼마나 이쁠까 (이쁘면 뭐해 혼자만 보는데)


배송 조회를 보는 재미에도

월요일은 바쁘고 힘들고 지친다


그래도 뭔가 월요일이 기대되는 일들을 하나씩 만들어보면 어떨까?

다소 돈 많이 드는 기대되는 일이지만,,, 이런 거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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