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온라인 예약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원고를 쓰고, 가제본을 만들고, 브런치 북을 만들고, 기획서를 만들고, 투고를 하고. 다시 또 원고를 쓰고. 여름에 시작해 여름까지. 실물 책을 만지기까지 1년 정도 걸렸네요.
책을 쓰며 새삼 느낀 것은 책은 정말이지 효율성이 떨어지는, 두뇌노동집약적인 일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더 책이 좋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한글 파일로 보던 것을 PDF 파일로 보니 또 다르고, 물성을 지닌 종이 책으로 만나니 또 전혀 다른 글처럼 느껴집니다.
정말이지 신혼이 너무 답답해 시작한 책이에요. 분명 행복한데 자꾸만 부아가 치미는. 잠잠한 듯하다가도 또 속이 시끌시끌해지는. 그때마다 가장 위안이 되었던 것은 저보다 먼저 신혼을 시작한 지인들의 생생한 증언(?)과 위로, 싱글이지만 제 이야기에 편견 없이 귀 기울여줬던 사람들이었어요.
이 책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도 그런 마음으로 썼습니다. 신혼과 결혼을 소재로 썼지만, 어찌할 바 몰랐던 시간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낄낄거리며, 때로는 훌쩍거리며 읽게 되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편하신 곳에서 둘러 봐주셔요.
오프라인 서점은 다음 주부터 만나실 수 있습니다. (빠른 곳은 이번 주말부터 깔린다 하네요!)
그럼 부디 재밌게 읽어주시길! 책으로 만날 수 있길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