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6일차
어제 밤에는 잠이 잘 안왔다.
회사에 출근할 때는 보상심리로 침대에 눕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고 그 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는데
하루종일 집에 있다보니
누웠을때 포근함이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고 '내일은 또 뭘하나, 약간은 내가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지금 자도 되나'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게 밤에 잠이 잘 안오게 되면 낮과 밤이 바뀌는 수순을 밟게 되겠지..
밤에 잘자기 위해서는 낮에 무언가를 해야한다.
그래서 이제 진정한 프리랜서의 삶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주부 프리랜서 ㅎㅎ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아주 유명한 말처럼 되기 쉬워지는 생활에 돌입했다.
나도 나의 아기도 생각한대로 조금씩 해내지 않으면 시간에 끌려가는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나의 생활을 잘 다듬어야겠다.
매일 아침 확언을하고 감사일기를 쓰고 밥을먹고 청소를 하고
아주 작은 생활 루틴을 내몸에 체화시켜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내가하고 싶은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더 잘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