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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오리 Aug 08. 2020

나에 대해 알아가는 여정

2. 새벽기상하게 된 이유

직장인들은 매일매일 출근을 합니다.
저도 아침 9시부터 18시까지 그리고 부족하면 야간근무라는 시간을 더 투입해서 매일매일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시간이 부족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이 없을까요?
내가 살고 싶은 진짜 인생은 일주일에 2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주말이요.
주말을 기다리면서 매일매일을 그냥 버티기로 살아가고,
월급날을 기다리며 매일매일 버팁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 주변을 둘러보면 항상 미래를 기다리면서 살아갑니다.
현재는 없습니다. 현재의 나는 그냥.. 미래를 기다리는 과정일 뿐입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출근하면서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나의 삶은
1년 365일이 아닌 1년 52주×2일=104일입니다. 1/3도 안 되는 시간이지요.
주말을 기다리는 삶을 살면 1년에 104일을 사는 셈입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주말도 막상 오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알고리즘이 이끄는 대로 유튜브만 보면서 보내는
별것 없는 주말을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스님들이 항상 신발을 가지런히 놓는 이유는 항상 현재에 충실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신발을 가지런히 놓는 것
아침기상 후 이부자리는 개는 것
현재 남은 10분 시간동안 책을 읽는 것
저에게 남은 작은 현재의 시간에 충실 하려고 합니다.
새벽기상을 통해 매일 현재에 충실한 삶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5시라는 시간을 정해놓고 출근 전까지 2시간 정도의 시간을 매일매일 쌓아갈 것입니다.
만약 5시 10분에 일어나게 되어도 예전이라면 ‘아 오늘은 실패 했네’ 하고 자버렸겠지만
이젠 1시간50분이라는 시간을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나처럼 잠 많은 사람도 아침형인간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나 자신에 대한 의구심은 계속 있습니다. 미루기 좋아하고 천성이 게으른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내안의 나’에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드라마 한편, 인스타그램‧유튜브 보면서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 하루의 2시간이라는 시간이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변화가 그리 없다고 해도 이 모든게 기록되어있다는 자체가 뿌듯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첫 60분이 나머지
12시간 이상을 결정해버린다.

타이탄의 도구들_팀페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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