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부를 하기 위해서 재테크초보들이 가장 먼저 찾게되는 게 경제신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막상 경제신문을 보려고하면 막막함이 앞서게 됩니다. 경제신문이 매일 발행이 되지만 안에 엄청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도 많고 처음부터 꼼꼼히 다 읽으려면 2시간도 더 걸리게 됩니다. 물론 처음 경제신문읽기를 다짐하고 신문을 구독하게되지만 생소한 경제용어와 숫자들..을 보고 부담을 느껴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처음엔 경제신문읽는게 너무 숙제처럼 느껴지고 매일 신문오는게 부담으로 느껴져서 아예 읽지않고 쌓아두기만 하다가 버린적도 많이 있습니다. 그랬던 제가 그 동안 경제신문을 읽으면서 나름 깨달은 경제신문을 부담없이 꾸준히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적용했던 것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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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문 1면만 읽기
1면은 신문전체의 축소판입니다. 신문 1면은 전날에 있었던 주요 이슈들 중 가장 대표하는 기사만 골라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신문기사를 읽을 때에는 전체를 다 읽으려고 하지 말고 재테크초보들은 신문 1면만 매일매일 읽어도 어느정도 현재 이슈들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문 1면에 있는 기사들을 다 읽기가 어려우면 기사의 첫번째 문단만 읽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신문 1면을 읽다가 관심이 생기거나 흥미로운 기사가 있으면 그 지면만 읽으면 됩니다.
2. 신문 1면 + 헤드라인 읽기
신문 1면만 꾸준히 봐도 괜찮지만 1면을 읽고 전체를 버리기는 아깝죠? 그래서 1면과 1면에서 관심있는 지면을 읽은 후에 나머지 기사들은 헤드라인만 읽습니다! 반드시 헤드라인만 읽고 헤드라인을 읽다가 관심이 있는 기사가 있을 경우 읽어봐도 괜찮지만 너무 많은 기사를 읽으면 시간이 오래걸리고 힘들 수가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헤드라인만 쓱쓱 보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지면에 헤드라인을 보면 국제면, 증권면, 부동산면, 금융면 등 전반적으로 신문을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전체 경제신문읽기이기 때문에 전체를 다 넘겼다!라는 것에 의의를 두시면 됩니다.
3. 신문 1면 + 좋아하는 지면 읽기
신문 1면을 읽고 헤드라인만 읽는 방법이 있는가하면 좋아하는 지면 읽는 방법도 있습니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부동산 지면이 재미있을 것이고 주식을 하는 사람은 증권면이 가장 궁금하고 흥미있게 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신문 1면을 읽은 후에 좋아하는 지면을 읽다보면 점차 확장되어서 다른 기사들까지 읽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저도 재테크초보 시절 경제신문 읽기는 했지만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서 거의 부동산면을 보는 용도로 사용했는데요. 부동산면만 꼼꼼히 보고 나머지 기사는 헤드라인만 읽거나 다른 지면에 나오는 부동산과 연관 된 것 같은 기사들을 읽곤 했습니다.
4. 신문기사 정독(요약하기, 모르는 용어)
신문기사의 구성은 보통 기사 제목 + 부제목 + 사실 정보 + 세부내용 등 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신문기사를 읽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부제목을 적극 활용합니다. 부제목에 적혀져 있는 내용을 기사 본문 안에서 찾는다는 생각으로 색연필이나 형광펜으로 밑줄을 치면서 읽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인터넷에 찾아보는데 그 때 너무 많은 시간을 쓰면 안되고 간단하게 개념만 이해하는 정도면 괜찮습니다. 재테크초보로서 처음 시작할 때부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게 중요합니다!
5. 함께 읽기
종이신문은 매일아침에 집앞에 찾아옵니다. 늦게 일어난 날, 약속이 있는날 등 여러가지 이유로 한번 읽지 못하게 되면 흐름이 끊기고 이틀치를 다 읽어야된다는 부담이 생겨서 안 읽게되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몇번씩이나 포기했고 다시 도전했습니다. 그런데 제게 신문을 습관 들이게 된 원동력은 경제신문읽기 온라인 모임에 참여했던 것이었습니다.
혼자 읽던 나에게 함께 좋은 자극을 주는 동료들이 있으니 하기 싫고 귀찮아도 억지로라도 할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죠.
처음 경제신문을 접해서 경제신문읽기가 부담스럽고 어떻게 읽어야 할 지 잘 모르는 분, 읽고는 싶지만 혼자서 읽기에 자꾸 의지가 부족해 포기하게 되는 분들 등등 재테크초보분들은 모임에 참여해서 함께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6. 못 읽은 신문 미련 버리고 일주일에 한번은 버리기
야근을 하고 피곤하거나 약속들이 너무 많아서 경제신문 읽기는 해야하지만 못 읽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 다음날에 신문 두개를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미련없이 못 읽은 날은 그냥 넘어갑니다. 어차피 신문은 매일 발행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기사라면 어제나온 기사가 확장되어서 오늘 또 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읽지 않아도 상관없던 것인거죠. 그리고 매일 보고 쌓인 신문들은 반드시 일주일에 한번씩 갖다버립니다. 밑줄치고 형광펜으로 정리한 신문들, 너무 바쁜일 때문에 못읽은 신문들을 모두 모아서 갖다버리고 새로운 일주일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경제신문읽기는 마라톤과 같은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경제신문을 읽는것은 현재의 상황을 공부해서 미래에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 가를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호흡으로 빨리 달리는 단거리 달리기 보다 긴호흡으로 꾸준히 달리는 게 중요한 게임입니다. 그냥 이건 내 삶의 일부, 재테크초보 시절부터 내가 평생가져가야 할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이죠. 최근 읽은 <김미경의 리부트>라는 책에서도 김미경 강사님이 코로나가 터지고나서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종이 신문 두 종을 구독하는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뉴스는 이미 알고리즘에 의해 큐레이션되어 있기 때문에 비슷한 뉴스로 도배되는 경우가 많아서 나에게 딱 맞는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종이신문이 위기라고 하고 구시대적인 느낌이 나는 콘텐츠 같지만, 경제공부를 하려고 노력하는 우리 재테크초보들에게 가장 유용한 경제공부 수단이라는 사실은 공부를 하면 할수록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강한 확신이 듭니다. 지금까지 경제신문읽기를 도전했다가 포기하신분이 있다면 저의 작은 노하우대로 조금씩이라도 꾸준하게 한 번 읽어보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