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만으로도 충분하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저녁.
코로나로 여럿은 함께 모일 수 없어,
단 둘이 만났다.
평소 만나던 번화가를 살짝 비켜간 장소.
그곳에서 우리는 맛있는 저녁식사와 커피를 즐겼다.
각자의 생활과 고민들,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
언택트 시대, 코로나로 인한 뉴 노멀이
만남의 미니멀을 가져다줬다.
서로에게 에너지를 주는 사람,
함께 행복하길 바라는 사람,
마음을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만 만나기에도
내 시간, 내 인생은 짧다.
내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기에도
바쁜 인생이다.
인간관계에도 미니멀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