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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과로백수 May 11. 2023

한 마디

2023년 5월 6일 어린이날

언젠가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과거의 나에게 한마디를 해줄 수 있으면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구구절절 설명하는 문장은 안되고 한 마디!


구구절절 떠들 수 없고 밑도 끝도 없이 한마디를 던지라니

’비트코인을 사‘ 정도는 두 마디니까 괜찮지 않냐는

이런저런 우스개 소리를 주워섬기다가 마지막 남은 말은

’ 힘내 ‘였던가 ’ 괜찮아 ‘ 였던가…


버스비가 없어 학교를 못 가는 날도 있을 거고

헤드락에 숨이 막혀 기절하는 군대생활도 할 거고

헤어짐에 마음 아파 술 먹고 노숙을 하는 날도 있겠지만

비교도 안될 만큼 행복하고 좋은 날이 많을 거라고


사진 속 저 꼬마에게는 직접 말할 수 없었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한 막내조카에게 용돈을 주며

고3이라 가족모임에 못 온 조카에게 송금을 하며

힘내렴 이라고 한 마디씩 말을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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