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 호주(Australia)
06월 07일 금요일 20:00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Busan Asiad Main Stadium)에서 대한민국과 호주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후반 76분 교체 투입된 황의조 선수의 득점으로 대한민국의 1-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대한민국은 이날 경기에서 여러 전술을 실험하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전반과 후반에 각기 다른 포메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선수들의 위치 변화와 움직임의 차이를 통해 큰 틀에서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또한, 벤투 감독은 선수교체를 통해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움직임을 주문하였다. 한 선수 한 선수가 뭉쳐 다른 선수의 강점을 드러내도록 하는 모습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에 반해, 경기 양상이 어쩌면 지루하게 전개된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전술적 다양성과 그에 따른 여러 실험을 선보였으나, 아직 선수들 간의 손발이 맞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따라서, 이번 경기의 키워드는 '다양한 실험', '코너킥 전술' 그리고 '평가'이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직접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함.)
(사진 및 영상 아래 상황에 맞는 설명 첨부.)
- 경기 초반 빌드업(Build-up) 시작 단계를 보여주는 장면임. 볼란치(Volante) 역할을 맡고있는 '주세종'(8번)이 중앙 수비수(CB) 위치로 내려와 볼을 전개함. 이때, 3백 형태를 취하고 있던 중앙 수비자원들{'김민재'(3번), '김영권'(19번), '권경원'(20번)}은 좌우로 넓게 벌리며 넓은 공격 형태를 구축함.
- 이번에는 '주세종'(8번)이 수비 지역(DF)이 아닌 미드필더(MF) 지역에서 볼을 받아주고 있는 장면임. 이 상황에서 '권경원'(20번)이 '주세종'(8번)에게 볼을 주며 전방으로 연결하지만, 상대 공격 자원들의 전방 수비 능력에 의해 볼 전달이 원할하지 않았음. 상대는 삼각형 수비 형태를 보이며 곧바로 압박을 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우측 윙백(Wing-back) 자원인 '김문환'(23번)이 우측 터치 라인(Touch-line) 근처에서 볼을 소유하여 공격을 전개하는 장면임. 이 상황에서는 공격 자원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음. 먼저, 좌측 윙백 자원인 '김진수'(3번)도 '김문환'과 마찬가지로 오버래핑(Overlapping)한 상황이며, 중앙에는 '손흥민'(7번)과 '황희찬'(11번)이 상대 최종 수비(CB)라인과 떨어져 있는 위치에 있음. 이를 통해, 이번 경기에서 완전한 최전방 공격수(ST)를 배치하기보다는 제로톱(Zero-top)형식의 공격 작업을 벌인다는 점을 알 수 있으며, '손흥민'과 '황희찬' 아래에는 '이재성'(10번)이 전방 미드필더 역할을 이행함. 이때, 상대 수비는 '4-3-3'형태를 구축함.
- 이번에는 상대가 측면 공격을 시도하는 경우에 수비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임. 먼저, 상대도 마찬가지로 좌우 넓은 공격 형태를 보인다는 점을 알 수 있음. 또한, 최전방 공격에 2~3명의 선수를 배치하여 중앙 미드필더(MF)를 거치기보다는 측면을 활용한 중앙 공격(FW)에 더 치중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음. 이때, 대한민국의 수비는 전체적으로 '5-3-2'형태를 보임. 양측 윙백(Wing-back) 자원이 내려오며 5백(5-back)을 구축하고, 미드필더(MF) 자원은 '주세종'(8번)을 중심으로 비대칭적 라인을 형성함. 또한, 공격 자원(FW)들도 '황희찬'(11번)만이 센터 서클 라인 아래로 내려오며 역습을 준비함.
- 상대 공격 초기 단계에서의 지역 수비 전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임. 상대가 측면 자기 진영에서 공격을 전개할 때 패스로 볼을 전개할만한 길을 차단하며 수비함. 1차적으로는 볼을 소유한 선수 주변 오프더볼(Off-th-ball) 선수에게 '황희찬'(11번)과 '황인범'(6번)이 대인마크(Man-to-man)하고, 후방에서 '김진수'(3번)와 '주세종'(8번)이 직선 패스를 대비하기 위한 지역 수비형태(Zone-defence)를 취함. 결국, 온더볼(On-the-ball) 선수는 볼을 진행할 공간이 없기에 뒤로 볼을 전개함.
- 완전한 수비 형태를 구축하기 전 상대의 공격과 수비 빈틈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임. 첫번째는 순간적으로 중앙 수비수(CB)와 측면 사이의 빈 공간을 내어준점임. 상대는 이 공간을 파악하여 볼은 소유한 선수가 수비 배후 공간을 활용하며 골문 방향으로 달려들어가는 선수에게 볼을 전개함. 두 번째는 이와 동시에 온더볼(On-the-ball) 선수 좌측에서 측면을 활용하기 위해 파고드는 선수와 윙백 '김문환'(23번) 사이의 거리가 넓었다는 점임. 중앙 미드필더(CMF)를 담당하는 '주세종'(8번)이 더 강하게 압박을 가했다면, '김문환'이 측면을 활용하려는 선수에게 더 집중하여 간격을 좁히며 수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임.
- 넓은 공격 형태와 측면을 활용한 볼 전개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임. 매 공격 시 기본적으로 양 측면 윙백(Wing-back) 자원들{'김문환'(23번)과 '김진수'(3번)}의 적극적인 오버래핑(Overlapping)으로 넓은 공격 형태를 구축함. 공격 중앙 지역에는 '이재성'(10번), '황희찬'(11번), '손흥민'(7번)이 서로 위치를 변환하며 상대의 센터백(CB)과 공격 2선을 공략함. 이 상황은 '황인범'(6번)이 상대 수비가 한 쪽으로 몰려있는 것을 활용하여 반대편 측면의 '김진수'에게 연결해주는 장면임. '김진수'는 주변 상대 측면 수비와의 간격이 넓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상태임.
-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부터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전개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수비 형태를 파악할 수 있음. 볼을 차단하기 위해 '황인범'(6번)이 볼을 소유한 선수에게 다가가고, 주변의 오프더볼(Off-the-ball) 상황의 선수에게는 측면 수비자원인 '김문환'(23번)이 전진하여 수비함. 하지만, '김문환'의 전진으로 측면에 공간이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상대는 이 공간을 향해 볼을 전개함.
- 공격 시 전체적으로 라인을 올리며 중앙 수비수(CB) '김영권'(19번), '권경원'(20번), '김민재'(4번)가 센터서클(Center-circle) 부근에 위치하는 장면임. 미드필더(MF)지역에서 볼을 소유하며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과정에서 상대가 수비 라인을 점점 내리는 점을 이용함. 이때, 볼란치(Volante) 역할의 '주세종'(8번)은 '권경원'과 함께 측면에서 넓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황인범'(6번)은 '김민재'의 전진으로 역습을 대비하기 위한 의도적인 후방 이동을 보여줌.
- 상대가 측면을 향한 공격 전개 시 측면 협력 수비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임. 볼을 소유한 선수에게 1차적으로 '김문환'(23번)이 강한 압박을 가하며 후방으로의 패스 길을 끊어내기 위해 위치하던 '이재성'(10번)에게 유인함. 이때, '김민재'(4번)와 '황희찬'(11번)은 주변 오프더볼(Off-the-ball) 선수와의 간격을 줄이며 상대 공격이 원활하게 전개되지 못하도록 함.
- 우측면에서의 공격 전개와 함께 '손흥민'(7번)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임. '김문환'(23번)이 측면에서 상대의 전방 압박(Forward-Pressing)을 뚫어내며 역습을 전개함. 공격을 시작하는 과정이기에 좌측 윙백(Wing-back) '김진수'(3번)도 오버래핑(Overlapping)에 가담함. 이때, 공격수(FW) '손흥민'(7번)이 미드필더(MF) 지역까지 내려오며 볼을 받아줌. 이는 전방압박으로 인해 벌어진 상대의 수비(DF)와 미드필더(MF) 라인 간 간격을 활용하고자 함.
- 상대가 완전한 수비 형태를 구축한 상황에서 중앙 공격 전개를 보여주는 장면임. 공격수(FW) '황희찬'(11번)이 상대 최후방 수비(CB)와 동일 선상에 위치하며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방해함. 동시에, '손흥민'(7번)과 '이재성'(10번)이 상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의 공격 2선 지역에 위치하며 벌어진 상대 라인과 선수 간 간격을 활용하고자 함. '황인범'(6번)이 전방의 '황희찬'에게 연결하였으나, 볼 소유(Control) 실수로 공격이 전개되지는 못함.
- 두 장면 모두 각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이후 곧바로 역습 공격을 전개하는 장면임. 공통적인 부분은 각 상대의 수비가 라인은 구축하였으나, 완전히 자리는 잡지 않은 상황이며, 공격자는 미드필더(MF) 지역에서 빠른 전개를 통해 상대 문전 방향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차이점으로 먼저, ①번을 보자면, 공격수(FW) '손흥민'(7번)이 미드필더 라인까지 내려와 볼 전개에 가담함. 이때, 앞선 공격 과정들과 마찬가지로 양측 윙백(Wing-back){'김진수'(3번), '김문환'(23번)}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Overlapping)으로 넓은 공격 형태를 유지한 상황이며, 동시에 공격 2선 지역 중앙에서는 '황희찬'(11번)과 '이재성'(10번)이 돌파함. 다음으로, ②번 상황을 보면, 상대는 측면을 활용하여 빠른 템포(Tempo)의 공격을 전개함. 이때, 수비라인 4백(Back)은 완전히 구축한 상태에서 볼란치(Volante) '주세종'(8번)이 후방으로 이동하며 상대 2선 공격진들을 마크함. 이 상황에서 상대 공격진은 먼저 스트라이커(ST)를 최후방 수비수(CB)들과 동일 선상에 위치시킨 다음 공격 2선 지역에 2명의 선수를 배치하여 역습 과정에서의 결과를 얻고자함.
- 상대의 코너킥(Coner-Kick) 상황 시 수비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임. 페널티 박스 내부에 9~10명의 선수를 종으로 2줄 배치함. 골키퍼(GK) 앞선에는 7명의 선수를 배치하고 박스 모서리 주변에는 3명의 선수를 배치함. 박스 내부에 있는 상대 공격 자원들의 높은 제공력을 방해하고자 하는 수비 형태임. 이날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매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이와 같은 형태를 형성함.
- 골키퍼(GK) '김승규'(1번)에게서 시작하는 공격 전개 시 주변 선수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음. 중앙 수비수(CB) '김영권'(19번)과 '김민재'(4번)는 골키퍼와 동일 선상에 위치하며 패스 전개를 통한 빌드업(Build-up)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임. '주세종'(8번)도 마찬가지로 볼을 받기 위해 중앙으로 움직임. 이때, 상대의 공격 자원들은 전방압박(Forward-Pressing)을 위한 준비 형태를 갖춤.
-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소유하는 상황에서의 전방 압박(Forward-Pressing)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임. 볼을 소유한 선수에게 '손흥민'(7번)이 압박을 가하며, 주변의 선수는 윙백(Wing-back) '김진수'(3번)와 2선 공격수 '이재성'(10번)이 각각 달라붙어 수비함. '손흥민'이 상대가 전방으로 볼을 연결하지 못하도록 수비 각도를 잡아놓은 상태이기에 상대는 어쩔 수 없이 후방으로 볼을 연결함.
- 코너킥(Coner-Kick) 상황 시 상대 페널티 박스 내부에서의 선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임. 상대 골키퍼(GK) 근처에는 선수를 두지 않고, 오히려 중앙에 선수를 밀집시킴. 키커(Kicker) '주세종'(8번)이 찬 볼은 선수들이 밀집된 지역에서 떨어진 위치에서 상대 문전으로 움직이는(Cut-in) '김민재'(4번)를 향함. 박스 외부에는 '황희찬'(11번)과 '손흥민'(7번)이 상대 외곽 수비를 견제하고 있기에 '김민재'의 움직임인 더 자유로울 수 있었음. 대한민국은 이날 코너킥 공격 시 다양한 전술을 활용함.
- 좌측면 윙백(Wing-back) '김진수'(3번)가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공격 자원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장면임. 상대는 완전한 수비 형태를 구축한 상황에서 '김진수'는 볼을 후방으로 전개함. 이 상황에서 2가지의 아쉬운 부분을 확인할 수 있음. 첫 번째는 '김진수'가 볼을 잡았을 때 상대의 미드필더(MF)와 공격(FW)라인 간 간격이 넓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이 공간으로 볼란치(Volante) '주세종'(8번)이 움직이고 '김진수'가 공간을 향해 볼을 전달했다면 더 빠르고 다양한 공격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함. 두 번째는 최전방 공격수(ST)의 부재임. 상대 최후방 수비수(CB)와 동일 선상에 위치한 공격수 없이 '손흥민'(7번), '황희찬'(11번), '이재성'(10번) 모두 상대 미드필더(MF)와 함께 움직임. 스트라이커(ST) 위치에 공격 자원이 있었다면, 자연스럽게 상대 최후방 수비수들의 활동 제한과 함께 공격 2선에서의 움직임을 통한 공격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함.
- '황인범'(6번)이 공격 2선 위치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하였으나, 아쉽게 공격 기회를 날리는 장면임. 공격 지역에 '손흥민'(7번)과 '이재성'(10번)이 상대 수비 깊숙한 지역에 위치하여 상대 최종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견제하는 상황이기에 '황인범'이 좋은 위치에서 볼을 소유할 수 있었음. 여기서 드리블을 통해 좀 더 좋은 상황을 창출하고자 하였으나 상대 수비에 의해 차단당함. 필자는 이 상황에서 '황인범'은 2가지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함. 먼저,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인 중거리 슈팅(Shot) 능력을 발휘해본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음. 다음으로, 전방의 '이재성'에게 직선 패스를 내주면 현 상황에서 '손흥민'보다 상대의 압박 강도도 약하고, 오프사이드 트랩(Off-side Trap)에 걸릴 확률도 적기에 더 좋은 기회를 창출하지 않았을까 생각함.
- 앞선 코너킥과는 다른 전술의 코너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임. 키커(Kicker) '주세종'(8번)이 킥(Kick)을 하기전 상대 페널티 박스 가장자리에 많은 선수가 밀집함. 볼이 전개하기 시작하면 다양한 위치로 분포하여 상대 수비를 유인하여 공간을 형성하고자 함. 이때, '황인범'(6번)은 박스 외곽에 위치하며 세컨드볼(Secondball)을 노리거나 박스 내부로의 크로스(Cross)가 아닌 약속된 다른 플레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줌.
- 공격 방향 좌측면에서 윙백(Wing-back) '김진수'(3번)가 볼을 소유한 장면임. 상대는 4백(4-Back)과 미드필더(MF)에서의 수비 형태를 구축한 상황임. 이때, '김진수'는 후방으로 패스를 전개하면서 볼의 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선택을 함. 이 상황에서 오히려 '김진수'의 강점인 빠른 주력과 과감성을 활용하여 압박이 그다지 강하지 않은 상대 측면을 공략해본다면 좋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음. 전방에서 '황희찬'(11번)이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었기에 빠른 템포의 공격을 시도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함.
- 골키퍼(GK) '김승규'(1번)에게서 부터 볼이 진행되는 장면임. 중앙 수비수(CB) '김영권'(19번)과 '김민재'(4번)가 좌우 넓은 위치로 이동하고 중앙으로 '주세종'(8번)이 볼을 받기 위해 움직임. 골키퍼(GK)부터 시작되는 빌드업(Build-up) 전개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음.
- 상대 공격 2선을 지역을 파고드는 선수를 놓치는 장면임. 상대는 공격 방향 좌측면을 활용하며 전진하고 중앙 수비 비어있는 공간으로 볼을 배급함. 좌측면의 선수에게는 '김진수'(3번)가 압박을 가하고, '권경원'(20번)이 측면으로 돌파하도록 유인하는 수비 자세를 잡음. 상대 최전방 공격수(ST)는 공격 깊은 지역에서 중앙 수비수(CB) '김민재'(4번)와 '김영권'(19번)의 움직임을 견제함. 상대의 이러한 유기적인 움직임이 수비의 형태를 제한하였고, 공격 2선에서의 공간을 창출함.
- 이 장면을 통해 후반전 변화된 수비 형태를 파악할 수 있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좌측 윙백(Wing-back) '김진수'(3번)의 위치이며, 기존에는 중앙 수비수(CB)와 함께 5백(5-Back)을 형성하였음. 후반전 변화된 전술에서는 앞선 미드필더(MF) 자원들과 함께 라인을 형성함. '김진수'의 수비적 공간을 '권경원'(20번)이 이동하며 커버함. 이때, '황희찬'(11번)의 수비적 위치는 미드필더(MF)와 공격(FW) 사이이며, 상대가 미드필더 지역에서 볼을 점유할 때 수비에 가담함. 전체적으로 '손흥민'(7번)을 최전방으로 한 '4-4-1-1'의 수비적 형태를 보임.
- 수비 진영에서 '권경원'(20번)이 볼을 소유하여 공격을 시작하려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 자원들의 적극적인 전방압박을 보여주는 장면임. '권경원'은 전방의 '이재성'(10번)에게 볼을 전달하며 공격을 시작함. 상대의 공격 자원들은 공격 시 올렸던 라인을 그대로 유지하며 곧바로 전방압박을 시도함.
- 공격 방향 우측에서 볼을 소유할 시 오프더볼(Off-the-ball) 상황 선수의 위치와 상대 측면 수비 형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장면임. 이 상황에서, '김문환'(23번)은 볼을 잡은 채 측면에서 상대의 허점을 찾아내지 못하고 볼을 후방으로 전개함. 이때, 전방에는 '이재성'(10번)과 '황인범'(6번)이 볼을 받기 위해 상대 수비 간 공간으로 이동함. '김문환'이 볼을 소유할 시 상대 수비는 강한 압박을 가하기보다는 지역 수비 형태로 볼 전개를 차단하기 위한 수비적 위치를 취함.
- 상대의 공격 볼을 끊어낸 뒤 곧바로 이어진 공격 기회 장면임. '손흥민'(7번)이 중원에서 볼을 잡고 상대 진영 깊숙한 공간으로 드리블(Dribble)함. 이때, 상대의 최후방 수비수(CB)는 라인을 형성하였으나, 전방에서 '황희찬'(11번)과 '황인범'(6번) 라인이 후방으로 가도록 상대 수비를 유도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손흥민'과의 간격이 점점 멀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또한, 좌측 윙백(Wing-back) '김진수'(3번)는 빠른 오버래핑(Overlapping)으로 상대 측면 수비수의 시야를 분산시킴.
- 수비 지역에서 볼을 소유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전방 압박(Forward Pressing)과 미드필더 라인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임. '권경원'(20번)이 볼을 중앙의 '주세종'(8번)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상대는 높은 형태의 라인을 그대로 유지함. 특히, 공격(FW)뿐만 아니라, 미드필더(MF)도 라인을 내리면서 수비 형태를 구축하기보다는 비대칭적 형태를 보이며 볼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임.
- 전반과는 다른 코너킥 상황에서의 전술적 배치 형태를 보여줌. 키커(Kicker) '주세종'(8번)이 킥(Kick)을 하고자 할 때 페널티 박스 내부에 4명의 선수를 밀집함. 볼이 진행되는 순간 밀집된 형태에서 벗어나며 다양한 위치로 이동하여 공중볼을 따내고자함. 이때, 박스 외곽에는 '손흥민'(7번)과 '황인범'(6번)이 세컨드볼(Secondball)을 위해 위치함.
- 미드필더(MF) 지역에서 '황인범'(6번)이 볼을 후방으로 전개하는 장면임. '황인범'이 볼을 소유할 시 상대는 완전히 수비적 형태를 구축한 상태이고, 대인방어(Man-to-ma)보다는 지역수비(Zone-defence) 전술을 펼침. 이때, 공격 배치를 확인해보면, 먼저, 교체투입된 '황의조'(16번)가 스트라이커(ST) 자리에 위치하며 역할을 이행함. 기존의 제로톱(Zero-top) 전술이 아닌 원톱(One-top) 체제로 공격 전술을 바꾸었음을 알 수 있음. 또한, '이재성'(10번)과 '손흥민'(7번)의 위치는 그대로 유지한 채 공격 2선 지역에서의 플레이(Play)를 기대함. 이 상황에서 아쉬운 부분은 '황인범'이 후방이 아닌 좌측에서 오버래핑(Overlapping)하는 '김진수'(3번)에게 밀어주는 패스로 공격을 이어갔다면 측면에서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함.
- 상대 공격 상황 시 수비(DF)와 미드필더(MF) 간 간격이 벌어져 있는 장면임. 상대가 볼을 점유하며 공격을 진행하지 않고 볼 차단 이후 곧바로 전개한 경우이기에 순간적으로 벌어진 두 라인 사이의 공간을 파고듦. 수비적인 형태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기존의 5백(5-Back) 체제에서 '김진수'(3번)의 전진 배치와 함께 '권경원'(20번)이 중앙에서 좌측면으로 이동하며 4백(4-Back)을 형성함. 상대는 좌우 측면의 선수를 넓게 배치하여 넓은 공격 형태로 공격을 전개함. 이는 수비의 형태가 바뀐 것을 노리고 공격을 이어나가는 것이라 짐작해볼 수 있음.
- 상대의 공격 시 수비 형태와 비어있는 수비적 공간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임. 상대는 미드필더(MF) 지역에서 볼을 소유한 상태이며, 온더볼(On-the-ball) 상황의 선수에 대한 압박이 없음. 주위에 '이재성'(10번)과 '김진수'(3번)가 있으나, 선수교체와 전술 수정으로 '이재성'은 수비 시 연습을 준비하는 중앙에 배치하고, '김진수'는 측면 미드필더 지역에 배치하였기에 상대 공격 방향 우측 하프 스페이스(Half-Space)에서 볼을 소유한 선수에 대한 압박이 애매해짐. 볼란치(Volante) '주세종'(8번)은 최종 수비라인 앞에서 오프더볼(Off-the-ball) 선수를 수비하고자 함.
- 위의 장면은 수비 지역에서 곧바로 공격 측면 지역으로 볼을 밀어주는 장면이며, 아래 장면에서 교체 투입된 '홍철'(14번)이 측면 돌파 이후 크로스 공격을 통해 공격 중앙의 '황의조'(16번)에게 연결하고 이를 득점으로 성공하는 장면임. 이때, 중앙 수비수(CB) '김영권'(19번)이 우측에 위치한 '김민재'(4번)에게 볼을 연결하면서 상대의 수비적 무게 중심을 한 방향으로 쏠리게 한 것이 시작점임. '김민재'는 이로 인해 발생한 반대 방향(좌측) 측면을 통해 프리한 상태인 '홍철'에게 연결해주었고, 이를 살려 상대 문전 크로스 이후 '황의조'의 득점으로 연결함.
- 우측 윙백(Wing-back) '김문환'(23번)이 볼을 몰고 측면 깊숙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장면임. 이때, 상대는 4백(4-Back) 수비라인을 완전히 구축한 상태임. 이러한 상대 수비라인의 불균형을 위해 공격 중앙 지역에서 '황의조'(16번)와 교체 투입된 '나상호'(17번)가 상대 진영 깊숙한 지역으로 접근함.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 최후방 수비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공격 2선 지역의 '손흥민'(7번)에게 상대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운 공간을 창출하고자함.
-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이후 곧바로 진행한 역습 전개 장면임. 미드필더(MF) 지역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7번)이 단독 드리블을 통해 전진함. 이때, 공격 중앙 지역에서는 '황의조'(16번)가 상대 최후방 수비수(CB)들과 동일 선상에서 움직이며, 상대 수비의 견제를 유도함. 공격 진행 방향 우측에서는 교체 투입된 '나상호'(17번)가 자신의 장점인 수비 배후 공간으로의 돌파를 시도하며 '손흥민'이 볼을 원할히 전개할 수 있도록 공간을 창출함. '손흥민'은 '나상호'의 움직임을 보고 볼을 밀어주지만, 상대 수비에게 커트(Cut)당함. 공격은 이어지지 않았으나, 경기 막판 공격 자원들의 유기적 움직임이 눈에 띄는 장면이었음.
1. 코너킥 상황 마다 다른 전술을 활용한 부분이 인상 깊었음. 선수들의 배치와 키커가 볼을 찬 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기반으로 하여 여러가지 코너킥 공격 패턴으로 득점을 만들고자 하는 부분에서 세트피스 전술 많은 신경을 들이며 연습하였음을 알 수 있었음.
2. '김민재'(4번)의 로빙패스와 '홍철'(14번)의 좌측면 오버래핑과 크로스. 마지막으로 '황의조'(16번)의 마무리로 이어지는 공격 전개 부분이 인상 깊었음. 상대 수비의 중심축이 한 방향으로 쏠린 것을 활용하여 반대편 측면 깊숙한 공간으로 밀어주는 '김민재'의 패스를 통해 의도적으로 상대의 시선을 빼앗고 그 빈틈을 노리고자 하는 전략이 유효했다고 생각함.
1. 공격 지역에서의 과감한 패스 시도와 공간을 창출하는 움직임이 저조한 경기였음. 상대 배후 공간을 이용하고자 하는 모습, 점과 볼을 받기 위한 움직임 그리고 공간을 향한 패스가 많이 나오지 않은 부분이 가장 아쉬운점임.
2. 상대의 공격 자원이 공격 2선 지역에서 볼을 소유할 시 완전한 압박이 보이지 않은 장면이 있었음. 만약, 볼을 소유한 선수가 슈팅 능력 혹은 드리블 능력이 좋다면 충분히 위험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었음. 문전에 있는 상대 공격 자원에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전방 플레이메이커를 놓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음.
#분석자료.
필자가 생각한 이 경기의 MOM은 '이재성'(10번)이다.
- 공격 전개 시 MF자원들{'주세종'(8번), '황인범'(6번)}과 함께 삼각편대를 맞추는 것과 동시에 FW자원들{'황희찬'(11번), '손흥민'(7번)}과도 삼각편대를 형성함. 각 파트별 움직임과 전개를 도우며 상황에 맞추어 자신의 위치 변화와 볼의 원활한 전개를 위한 움직임을 보여줌.
- 수비 전개 시 1차적으로는 상대의 볼을 전방압박을 통해 차단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2차적으로는 MF지역에 동료 선수들과 비대칭적 라인을 형성하며 상대 담당 선수를 적극적으로 마크하며 수비를 진행함.
- 전체적으로 '이재성'(10번)의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유기적인 움직임과 상황 판단 능력이 돋보였던 경기였음. 중원에서 탁월한 다리 역할 수행 능력을 보여주었음.
대한민국
득점
76분 '황의조'(16번) - GOAL
카드
71분 '김문환'(23번) - Y
교체 [IN-OUT]
67분 '황의조'(16번) - '황희찬'(11번)
73분 '홍 철'(14번) - '김진수'(3번)
'나상호'(17번) - '이재성'(10번)
- 상대보다 높은 점유율(54%)과 많은 패스량(511회)을 보였으나, 슈팅(4회-유효슈팅 2회) 숫자가 상대(6회-유효슈팅 1회)보다 적은 점을 통해 보면, 볼을 상대 진영 깊숙한 지역까지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음. 혹은, 과감한 공격보다는 미드필더 지역과 수비 지역에서 볼을 소유하는 과정을 통해 경기를 조심스럽게 운영해 나갔다고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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