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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 Oct 28. 2021

오늘 생각 #22. 미운 마음도 없다

애정이 없어졌거나 애초부터 없었거나

미운 마음도 서운한 마음도 없다.

만나기 전부터 불타 올랐던 열정도, 만난 후 얼마 가지 않았던 애정도, 사람 대 사람으로 쌓아갈 속정도, 깊어지기에는 너무 짧았던 시간이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이 쌓여 관계가 지속되고 미움과 원망이 싹틀 때에는 나도 그만한 마음을 썼을 때인데, 지금은 그런 마음이 아니고 처음부터 아니었기 때문에 그러려니의 상태가 된다.

누가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너와 나는 많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되뇌이지만..

사실은 너에게 줄 미운 마음 조차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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