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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 Oct 20. 2021

오늘 생각 #21. 뜨겁고도 차가운 만두국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날씨도 춥고 마음이 헛헛해서 따듯한 국물이 먹고 싶어 만두국집을 찾아 갔다.

직원분들이 바쁜 점심 시간을 막 치러내고 본인들의 점심 식사를 챙기고 있었다. 그 와중에 주방에서는 남자 사장인지 주방장이 "시키는대로 할일이지 뭔 말대꾸야!"라고 외치는 날선 목소리가 들렸다.

이내 손님들이 다 빠진 홀 가운데에 직원들을 위한 밥상이 차려지고 나이 지긋한 남자 두분이 먼저 식사를 하고 남은 반찬으로 아주머니들이 와서 남은 반찬으로 식사를 했다. 반찬이라도 따로 차려먹지 이 무슨 일인가... 누굴 탓할 것도 없다. 내가 나를 위하고 챙겨야지... 누가 챙겨주길 바라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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