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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CEO가 있는 곳에서 벌어진 워킹맘선택part1

육아문화평론


" 대기업 회사를 다니는 워킹맘의 마지막 선택 "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2023년 4월 21일 나온 뉴스에

대기업을 다니는 워킹맘의 마지막 선택이 보도되었다.


2009년 입사한 그녀는 10여 년을 한 회사에 

오랫동안 다니며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다.


그리고 고용노동부에서 말하는 눈치 보지 말고

육아휴직 사용하세요 처럼 아이를 낳았으니

당연하게 ' 육아휴직 '을 사용하게 된다.


' 당연하게 ' ' 당당하게 ' 사용해야 할 육아 휴직을

잘 못 쓴 것일까? 육아휴직 이후로 10여 년간 일했던

회사도 동료도 환경도 모든 게 바뀌어 버렸다.


10여 년간 이루어 왔던 삶의 터전이 그날 이후로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결국 다시 육아휴직을 하고 회사와는 멀어져 간다..


" 낮아진 자존감 "


두 번의 육아휴직으로 더 이상 회사에 워킹맘인 그녀의

자리는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았다.


극심한 우울증에 정신과 치료까지..

복직 전 마지막 용기를 내 부서를 옮기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더 이상 버틸힘이 없는 것 같다..


그렇게 그녀는 사랑하는 아이와 가족을 두고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되었다.




" 반복되는 상황 "


이 대기업은 2021년 5월 40대 개발자가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로 

호소하며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있었다.


창업자 또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금 회사가 겪고 있는 일들은 회사 관련 일이기에 제 잘못과 부족함이 제일 크다”며 “이번 일의 가장 큰 책임은 이 회사를 창업한 저와 경영진에게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직장 내의 괴롭힘 문제는 회사 내의 문화적 문제이며,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전면 쇄신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일로 최고운영책임자와 임원은 자리에서 물러나고 해임되었다


그로부터 1년 여간 지난 2022년 9월 워킹맘의 극단적인 선택이

공교롭게도 고용노동부의 ' 모성보호 신고센터 ' 설치 발표 며칠 뒤에

언론에 보도 되게 되었다.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 / 육아휴직 후 달라진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


이 두 사건은 결국 사람으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 



" 유능한 워킹맘 CEO의 등장 "


창업자의 의지에 따라 사건이 있고 몇 개월 뒤

젊고 유능한 40세 여성이 CEO로 선임되었다.

그 CEO 또한 일하는 여성 워킹맘이다.


우연이라 하기에 너무나 놀랐던 부분은 

새로운 CEO가 이 회사에 2005년 입사 후 2009년 퇴사

극단적 마지막 선택을 했던 워킹맘의 입사가 2009년이다.


그리고 2021년 다시 CEO와 직원으로 함께 회사에

근무를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때 마지막 선택을 했던 그녀는 두 번째 육아휴직 중

이었을지도 모른다.


굉장히 힘들어하던 시기에 같은 워킹맘 CEO의 등장은

그녀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될 수는 없었을까?



" 워킹맘 CEO가 가장 중요시 생각 하는 것은 소통 "



워킹맘 CEO는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가파른 성장 과정에서 구성원이 경험하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겠다"

"제도와 프로세스 미비 등 문제를 해결하고 투명하게 소통해 주도적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겠다"


또 워킹맘 CEO는 기업의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회사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이 

당면 과제로 본다고 말했다.라고 한다.


기업문화를 바꾸고 구성원들과 소통을 최우선시하는

워킹맘 CEO를 선임한 창업자는 이런 상황을 예측했을까?


또 마지막 선택을 했던 워킹맘은 같은 처지에 있는

워킹맘 CEO의 소통이 있는 기업문화의 변화를

기대하지는 않았을까?  


취임 1년 만에 회사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달성한

워킹맘 CEO지만 내실 성장보다는 외적 성장을 더

중요시 생각 했던 것은 아닐까?


혹시 이러한 부분을 조금은 경험으로 알 수 있지 않았을까?


취임 후 직장 내 괴롭힘이나 따돌림 등의 조사는 해 보았을까?


어떤 소통을 중요시한 것일까? 어떤 기업 문화를 바꾸려 했을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아직까지 기업 내 괴롭힘이나 따돌림은 없었다고

회사는 이야기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이 진실 뒤 2021년의 사건처럼 창업자와 경영진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궁금해진다.




part1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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