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흙과 물의 나라
드디어 다음 주로 다가온 출국
우간다에 간다.
파리 붙은 아이의 가난한 팔
슬픈 눈망울의 HIV 보균자 엄마
흙벽 아래 좁은 책상에 다닥다닥 앉은 아이들
그런 우간다가 아닌
지적이고 아름다운 분들이 가득한 나라
풍성한 과일의 나라
옆 집 과일을 따먹어도 같이 웃는 나라
나일 강이 온전히 쏟아져내리는 머치슨 폴의 나라
커피열매가 자라기에 가장 적합한
붉은 흙과 물이 풍부한 나라
그런 우간다에 간다.
그런 눈으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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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대학교 홍세기 총장님이 우간다를 소개하시며 해주신 말들을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