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랑 말이 통하는 느낌
동물은 사람처럼 말은 못하지만 엄마와 모모를 보면 언어만 다를 뿐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고받는다고 느낀다. 모모가 물이 먹고 싶을 땐 화장실에 가서 앉아있고, 간식이 먹고 싶을 땐 공손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놀고 싶을 땐 엄마 발가락을 살짝 깨물고, 만짐 당하고 싶을 땐 손에 얼굴을 들이댄다. 방에 들어가고 싶을 땐 문 앞에 조용히 앉아있는다. 생각보다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을 일은 많이 없다. 발톱 깎을 때?
간식 먹고 싶을 때만 급 공손 얌전해지는 모모. 츄라고 하면 알아 듣는데, 발톱 깎을 때나 씻길 때 츄 준다고 거짓말을 많이 했더니 이젠 진짜 봉지 꺼내는 소리 안들리면 안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