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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동욱 Dec 20. 2020

변화를 만드는 새로운 리더가 세상을 이끌 것이다.

<린치핀>을 읽고서

나는 우리가 가고 싶은 천국의 모습을 상상하고는 한다. 고통을 피하고, 나약함을 느끼지 않고 행복과 즐거움, 희열만을 느낄 수 있는 세상만이 내 수준에서 상상할 수 있는 천국이었다. 하지만 <린치핀>을 읽으며 천국은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린치핀이란 톱니바퀴의 축에 꼽는 중심핀을 의미하는 단어이고 세상의 중심축을 상징한다.

린치핀은 사람들에게 변화를 만드는 이들이다. 존엄성, 상호작용, 감성과 같이 사람을 더욱 사람 되게 하는 인간성을 회복하게 하거나 변화를 주는 이 들이다. 이들은 이타적이다.  돈이라는 가치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이 주고 싶어 하는 가치를 선물하기 위해 움직인다.


그렇다면 대표적으로  린치핀은 어떤 이들일까?

사람들에게 제품을 통해 감성을 느끼게 하고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를 준 스티브잡스는 린치핀이다.

사람들을 연결시키고 상호작용하게 하는 것을 목표하는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린치핀이다.

인간이 사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전기  자동차 시대를 앞당기고 화성 이주 계획을 세우는 엘론머스크는 린치핀이다.


그렇다면 부자만이 린치핀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아니다.

카페와 식당에서 고객에게 기분 좋은 시간과 추억을 마련하게 하기 위해 친절함과 행동을 계속 만드는 아르바이트생도 린치핀이다.

두부를 팔더라도 자연과 전통의 감성을 줄 수  있으면 이도 린치핀이다.

가치관을 일깨워주고 삶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그도 린치핀이다.

린치핀이란 개념은 사실 플라톤의 이데아와 같은 느낌을 연상시킨다.   인간이 인간 되게 하기 위해 변화를 주는 세상이란 사실 가장 이상적인 천국의 모습일 것 같다.


누군가는 톱니바퀴와 같이 돈만을 위해 하던 일만을 그대로 하며 대체 가능한 삶을 계속 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린치핀의 개념은 선물을 포함한다.  유익한 가치를 대가 없이 선물하는 이들이다.  돈으로 주고받는 이상의 것을 주는 이들이야 말로 린치핀이다.  그들은 누군가를 돕기 위해 자신의 열과 성을 다해 고민하고 움직인다.


요즘 가장 대표적인 린치핀이 나는 BTS라고 생각한다.


BTS는 다른 아이돌 가수와는 다르게 선정적인 노래와 춤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닌 미디어와 공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진심의 위로와 성장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고 한다. 멤버들이 자신의 이야기로 곡을 쓰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그들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다가가게 되었고 소외된 이들의 가슴에 변화를 일으켰다.


선물을 받은 이들은 보답하게 된다. 선물은  그들 사이를 더 가깝게 하며 자신이 받은 선물을 전파하며 공동체를 이루게 된다. 아미라는 팬덤은 감동받은 내용들을 자체 번역까지 해가면서 팬덤 자체가 계속 세계적으로 확대 재생산해나가게 된다. 



탐닉하는 사회 vs 변화를 만드는 린치핀

사회는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운동용품 등을 파는 나이키의 상대는 아디다스가 아니라 넷플릭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의 여가시간을 쟁취하게 하기 위해 기업들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제는 더욱 산업의 형태를 막론하고 모든 분야가  대중의 시간을 가져가위해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세상을 다가오게 할 세상의 핵심 기술이 클라우드이다. 클라우드는 사실 대용량의 정보를 백업하는 것으로 알고 있을 텐데 이는 기초적인 기능이다. 클라우드란 구름과 같이 어디에 있더라도 볼 수 있고 실현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제부터 인터넷 속도가 5G, 6G로 넘어가면서 지금보다 100배 이상의 인터넷 속도가 실현될 것이고  컴퓨터 본체가 필요 없이 대기업의 슈퍼 컴퓨터가 연산해주어서 특별한 하드웨어 없이도 최신 그래픽 게임을 하며 8K로 영상도 보고 최고 성능의 VR도 하며 수많은 것들이 가능한 시대가 오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공간적인 물리적 제한이 없이 수많은 것들이 가능한 시대가 열릴 것이다.(내 말이 허황된 것 같다 여겨진다면 구글의 STADIA와 MS의 엑스 클라우드를 찾아보라.)


이렇게 되면 산업들은 더욱 우리의 시간들을 뺏기 위해 치열할 것이고 우리는 더 탐닉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될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지금 어디서든 넷플릭스를 볼 수 있듯 소정의 클라우드 요금으로 어디서든 최상급 3D 게임을 할 수도 있고 VR을 통해 가상현실을 즐기거나 원한다면  현실과 같은 성인물도 경험할 수 있다.


내가 처음 생각한 방 안에서만 있으면서 무엇이든 가능한 원초적 이상적 세상이 어떻게 보면 실현된 세상일 것이다. 사회와 연결되지 않고 고통을 느끼지 않고도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시대다.

그렇기에 나는 사회가 더 개인주의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하지만 이러운 외로운 사회에 인간성을 불어 놓아주는 린치핀은 또한 이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톱니바퀴 같은 기능적인 요소의 능력은 그 필요성을 상실하고 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은 인간성을 상실하게도 할 수 있지만 린치핀을 통해 변화를 만들 도구가 되기도 한다.


 새로운 가치를 생각하고 도전하며 만들어 내는 이들이 기회를 잡을 것이다.

 진심의 가치라는 선물을 통해 사회를 바꾸는 린치핀은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다.

스티브 잡스, 엘론 머스크, BTS 지금 나아가는 것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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