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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순희 May 02. 2024

서리풀 골목길 갤러리

담벼락이 갤러리로 변신하다.






매주 한두 번은 미술관 나들이를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

결심과는 달리 현실은 빗나가기 일쑤이다. 마음과 달리 중고생들 시험대비 기간이어서 생각한 만큼 짬이 나질 않았다. 게다가 지난 달 북해도 갔다가 넘어진 이후로 몸 컨디션도 좋지가 않다. 예전처럼 빠릿빠릿하게 마음 먹은대로 나다지질 못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가는 다리 연구소가 교대에 있어 미술관 나들이를 하기 위해 예약 시간보다 한 시간 반 정도 일찍 도착했다. '주변 갤러리' 검색을 하다 마지막에 눈에 띈 것이 바로 "서리풀 골목길 갤러리"였다.

두 아들 모두 교대부속초등학교를 나와 그 길은 잘 안다고 생각해왔던 터라 쉽게 찾을 줄 알았다. 



내 집 앞 서리풀 골목길 조성 사업' 의 일환으로 

서울교대 동측 담장 100m 구간에 

'서리풀 골목길' 갤러리 조성



골목길 갤러리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있었다. 검색대로 교대 정문 가기 전에 왼쪽으로 돌았다. 몇 년을 아이들이 다닌 학교 뒷 길에 이런 골목길이 있으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다. 정문 건너에 있는 찻집이나 밥집만 다녔지 뒷골목의 존재는 상상도 안 했다. 내가 만난 뒷골목에는 힘이 있었다. 오롯이 버텨내며 살아내고 있었다. 그곳에서. 


"아이구 이런 이쁜 길이 있는데도 몰랐네" 
연신 감탄을 하며 걸었다. 


가도가도 비어있는 담벼락만 만났다. 여기가 아닌가보네!! 하면서 포기를 하고 돌아서려다 끝가지 가기로 했다. 안 되면 큰 도로를 건너 길 건너 연구소로 가겠다고 생각이었다. 거의 기대를 내려놓으려 했을 때 졸졸이 담벼락에 걸린 그림들이 나타났다. 



오후 2시30분 경이었는데, 차도 없고 인적도 드물었다. 


담장이들이 벽에 걸린 그림들을 포근하게 안고 있었다. 




























- 당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여행이란?





- 당신의 마음은 어디에 닿아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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