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을부터 과천시에 위치한 서울시 대공원 둘레길에 새로운 조형물이 많이 설치됐답니다. 둘레길의 일부 조형물을 소개합니다. 예전에 뜨문뜨문 설치된 조형물보다 훨씬 예술성 있는 팝아트 조형물이 집중적으로 많이 설치되어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사진 1. (왼쪽)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입구에 세워진 조형물: 새 (가운데) 서울랜드 앞에 설치된 스테인리스 조형물: 야후 (오른쪽) 대공원 가는 길 다리 위에 세워진 스테인리스 조형물: 나를 보다
사진 2. 대공원 정문 방향으로 가다 보면 미리내 다리에서 만나는 조형물들; (왼쪽) 아담과 이브 (스테인리스 스틸, 화강석), (가운데) 꿈꾸는 구름 (오른쪽) 연리지와 매화와 사슴 (스테인리스 스틸)
예전보다 조형물 수준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이탈리아 돌로미티 서쪽 지역의 오르티세이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조형물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스테인리스로 재질로 사람 얼굴을 만든 조형물이 인상 깊었는데, 제가 재료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라서 그런지 두꺼운 스테인리스 판재에 투각을 한 기법이 궁금하더군요. 에칭을 하기엔 스테인리스 판재 두께가 너무 두껍고, 레이저 혹은 워터젯으로 판재를 뚫었을까요?
그리고 야(野)-후란 제목의 여자 얼굴상을 보는데, 순간적으로 대만의 타이베이 근처 예류지질공원에서 보았던 클레오파트라 상이 떠오르더군요. 그런데 지금 다시 보니 머리모양이 서로 다르네요. ^^
사진 3. (왼쪽) 과천 서울랜드 맞은편에 설치된 조형물: 야후, (오른쪽) 대만 예류지질공원의 자연 조형물: 클레오파트라
대공원 산책길에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들러 특별 전시작품을 보았습니다. 요즘 1층 원형 전시실에서 현대 자수예술의 대가: 이신자 작품전이 열리고 있는데, 와우~~ 제가 어렸을 때 봐왔던 그런 전통자수가 아니라 실이랑 천을 사용한 하나의 현대미술 작품이더군요. 자수예술의 지평을 한차원 높인 세계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전시 기간은 2024년 2월 18일까지이니, 시간 되실 때 관람해 보세요. 강추합니다.
사진 4.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이신자 자수 작품전: 이신자, 실로 그리다
사진 5. 이신자의 자수 작품 : 자수 예술의 지평을 한 차원 확장시켜 놓은 게 보입니다.
아래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 백남준의 다다익선 (1-2년 전에 대대적인 수리를 거친 후, 시간대별로 작품 영상을 틀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