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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계산인 홍석경 Oct 18. 2023

과천 대공원 길: 조형물

예술성 있는 재미난 팝아트 조형물이 많이 설치됐습니다

2023년 가을부터 과천시에 위치한 서울시 대공원 둘레길에 새로운 조형물이 많이 설치됐답니다. 둘레길의 일부 조형물을 소개합니다. 예전에 뜨문뜨문 설치된 조형물보다 훨씬 예술성 있는 팝아트 조형물이 집중적으로 많이 설치되어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사진 1. (왼쪽)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입구에 세워진 조형물: 새 (가운데) 서울랜드 앞에 설치된 스테인리스 조형물: 야후 (오른쪽) 대공원 가는 길 다리 위에 세워진 스테인리스 조형물: 나를 보다

사진 2. 대공원 정문 방향으로 가다 보면 미리내 다리에서 만나는 조형물들; (왼쪽) 아담과 이브 (스테인리스 스틸, 화강석), (가운데) 꿈꾸는 구름  (오른쪽) 연리지와 매화와 사슴 (스테인리스 스틸)


예전보다 조형물 수준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이탈리아 돌로미티 서쪽 지역의 오르티세이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조형물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스테인리스로 재질로 사람 얼굴을 만든 조형물이 인상 깊었는데, 제가 재료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라서 그런지 두꺼운 스테인리스 판재에 투각을 한 기법이 궁금하더군요. 에칭을 하기엔 스테인리스 판재 두께가 너무 두껍고, 레이저 혹은 워터젯으로 판재를 뚫었을까요?  


그리고 야()-후란 제목의 여자 얼굴상을 보는데, 순간적으로 대만의 타이베이 근처 예류지질공원에서 보았던 클레오파트라 상이 떠오르더군요. 그런데 지금 다시 보니 머리모양이 서로 다르네요. ^^

사진 3. (왼쪽) 과천 서울랜드 맞은편에 설치된 조형물: 야후, (오른쪽) 대만 예류지질공원의 자연 조형물: 클레오파트라

대공원 산책길에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들러 특별 전시작품을 보았습니다. 요즘 1층 원형 전시실에서 현대 자수예술의 대가: 이신자 작품전이 열리고 있는데, 와우~~ 제가 어렸을 때 봐왔던 그런 전통자수가 아니라 실이랑 천을 사용한 하나의 현대미술 작품이더군요. 자수예술의 지평을 한차원 높인 세계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전시 기간은 2024년 2월 18일까지이니, 시간 되실 때 관람해 보세요. 강추합니다.

사진 4.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이신자 자수 작품전: 이신자, 실로 그리다
사진 5. 이신자의 자수 작품 : 자수 예술의 지평을 한 차원 확장시켜 놓은 게 보입니다.

아래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 백남준의 다다익선 (1-2년 전에 대대적인 수리를 거친 후, 시간대별로 작품 영상을 틀어줍니다.)

사진 6. 백남준의 다다익선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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