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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Co Aug 15. 2023

레오나르도 다빈치| 빌게이츠의 롤모델이라니?

350억원에 낙찰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메모장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3대 화가를 꼽자면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다. 그 중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천재라는 수식어가 모자랄 정도 광범위한 분야에 호기심을 보였을 뿐 아니라 모든 분야의 전문가였다. 수력학, 해부학,식물학, 광학 등의 다양한 분야 학자들과 교류하며 관심을 키워나갔다. 화가이자 조각가이자 건축가였으며 미술이론가였던 그는 미술 뿐만 아니라 음악, 과학, 천문학등에도 정통했다. 다빈치는 열다섯살 때 처음으로 피렌체의 유명한 조각가이자 화가인 델 베로키오로부터 미술 기초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뛰어난 그의 미술실력에 델 베로키오는 다빈치에게 미술을 맡기고 자신은 조각에 몰두하기도 했다.


이처럼 어릴때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인 다빈치에게는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관찰력'이다. 그리는 대상의 성격과 본성을 먼저 생각했다. 예를 들어 행복한지 고민이 많은지, 젊은가 늙은가, 성격이 느긋한가 급한가 하는 것들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런것들이 정해지면 그런 특징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 장소에 직접 찾아가서 관찰하고 스케치를 한다. 얼굴, 행동 등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정교한 작업의 비밀이었다.


그는 항상 허리춤에 작은 메모장을 차고 다녔다고 한다. 23세부터 죽기전 40여년 간 8000쪽의 메모를 남겼는데 이 노트에는 회화,건축,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그의 가치관, 생활방식, 아이디어들이 담겨있다고 한다. 다빈치는 어릴 때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사람들에게 무시받기 일쑤였지만 그는 늘 이렇게 메모를 하며 자신의 창의성을 키워왔다. 또한 자신의 열등감을 자신감으로 승화시켰다.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채 한 시대의 천재가 되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메모장은 350억원에 낙찰되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그것도 이 시대를 이끄는 세계적인 부자 빌게이츠에게 말이다. 빌게이츠가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인문학에 기반을 둔 기업이다. 앞서 말했듯 3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다빈치의 노트를 구입하고 집무실에 그의 초상화를 걸어두며 하루에도 몇 십번씩 마음속으로 그와 대화하며 경영의 지혜를 구했다고 한다. 게이츠는 다빈치와 강력한 연대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흔히 생각하길 이 메모장에는 화려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가득할 것 같지만 의외로 그가 좌절하고 열등감을 느끼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들이 많이 담겨있다고 한다. 그것을 자신감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에서 나온 삶의 지혜가 다빈치만의 인문학으로 녹아 담겨지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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