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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Co Mar 30. 2024

얀 베르메르 작품 속 양탄자 크리스티행..

베르메르 물 주전자를 든 여인


베르베르, 물 주전자를 든 여인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로 유명한


 얀 베르메르,(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 중 하나인 '물 주전자를 든 여인'이다.


얼마 전 다꾸 (다이어리 꾸미기)를 


하면서 영감받았던 작품인데


관련해서 어제 재밌는 기사가 떴다.








일본 어느 양탄자 가게 주인이 중고시장에서


어떤 양탄자를 구매했는데 이 양탄자가 귀한 물건임을


직감하고 페르시안 양탄자 전문가와


 양탄자의 가치를 조사해봤고 결국 양탄자를 


크리스티 경매회사에 의뢰하기까지 한 것이다.




알고보니 베르메르의 '물 주전자를 든 여인' 작품 속


양탄자와 똑같은 무늬와 색감이 똑같은 디자인이였다고 한다.




베르메르의 작품은 워낙 독보적인 기법과


사실적인 묘사 때문에 위작도 불가능해


어떻게 그렸는지를 다루는 다큐가 나올정도.




그리고 살아생전 35점 정도의 작품밖에 남기지


않아 작품이 경매에 등장하는 경우도 드물다.




이런 배경 때문에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소품이라도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건데




크리스티 전문 감정 결과 18세기라는 물건으로


감정됐고 그림 디자인의 양탄자를 반복해서


생산해냈던 것.




베르메르의 작품 속 양탄자와 같은 디자인으로


소개돼 '회사원의 1년 연봉 정도' 가격에 낙찰됐다. 














얀 베르메르는 렘브란트와 비교되는


'빛의 화가'다. 


작품속에서 '빛'을 잘 활용하는 화가인데


렘브란트와 차이가 있다.


렘브란트는 명암대비가 강력한 반면


베르메르가 나타내는 빛은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며 사실적이다.




전문용어를 사용하자면 작은 점들을


매우 엷게 칠하는 기법인 


푸앵틸레 점묘법을 이용했다. 











얀 베르메르,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개인적으로 베르메르의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좋아해서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그의 작품을 볼 때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이유가 바로 


이 차분한 빛의 효과 때문인 것 같다.




은은하면서도 청명한 그의 그림이 좋다.




굉장히 일상적인 그림이라 


뻔한 내용일 것 같지만 작품 속 모든


오브제들이 장치고 미장센이다.




이 작품 또한 제목이 '물 주전자를 든 여인'이지만


이건 주전자로 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여인이 씻고 있는 것이다.




'씻는'행위를 나타내는 이 작품에서


스며 들어오는 빛으로 


'은밀함'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드러내지 않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작품을


들여다 보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앞에 탁자와 식탁보를 배치했다.




평소 파란색을 자주 사용했던 베르메르.


파란색과 노란색 보색의 조화도 인상깊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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