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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기업이 직원을 해고하는 이유

일반적으로 자의가 아닌 기업에서 직원을 해고하는 이유는 두가지로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조직논리에 반하는 사원입니다.


업무능력이 대단히 뛰어난 게 아닌 이상 회사라는 집단에서 사람을 끼고 있는 기준은 일하는 건 다들 비슷비슷하니 어떡하던 자기네들과 잘 어울려서 열심히 즐겁게 일하고 튀는 구석이나 충돌없이 오래갈 사원을 원합니다.


회사뿐만 아니라 사람 사는 세상에서 조직이라는 곳은 모두 “끼리끼리”의 기본적인 속성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죠. 


흔히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치사하고 재수없어서 같이 일하는 이들에게는 욕을 깨나 퍼먹지만 윗사람에게 괜찮게 보는 그런 사람들이 조직에서 끝까지 살아남습니다.


이를 기업에서는 “기업문화”라고 말하지만, 실은 조직논리입니다. 조직문화라고는 하지만 결론은 위에 눈치를 봐야한다는 말입니다. 모든 직장은 그런 조직논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이라는 조직의 속성이 편협하고, 능력만이 아닌 것은 누구라도 직장생활 몇년 만 하면 알 수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처럼 일로서 확실하게 성공하기전까지 튀는 행동을 조직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조직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직장이라는 곳에 있으면 자신을 적당하게 숨겨야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현재 성공한다는 기준은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회사에서 오래 버티고, 올라가는 것이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사회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결코 대범하거나 능력이 아주 출중한 사람이 아닌것입니다.


오히려 능력은 보통이면서, 조직논리에 순응하는 기본 소양이 갖춰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번째는 그 직원에게 더 이상 빼먹을 것이 없을 때입니다. 


다소 냉혹하고 냉정한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생산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정리해고” 등으로 경영상 어쩔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월급이란것은 직원에게 생계유지 비용보다 조금 더 얹어주게 설계 되어있습니다. 즉 월급에 매여있게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기업이 직원을 정리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급여를 내리면 됩니다. 


연봉제라면 기업에게는 매년 한번씩은 직원을 정리 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에는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무를 담당하는 실무급과 실무와 관리조직을 관리하는 관리급 그리고 의사결정을 하는 임원급이 존재합니다.


각각의 조직과 자신이 속해 있는 위치에 따라 이직 전략은 서로 다르겠지만 실무급에서 관리급으로 그리고 임원급으로 넘어가는 구조가 계속해서 좁혀져 가면서 대다수의 인원들이 임원급에서 탈락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실무급은 당연히 일할사람, 회사에 돈을 벌어다 주는 사람이고, 관리직은 조직의 의사 결정시의 위화 요소가 없어야 합니다.


조직논리에 반하고,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두가지 이유


대부분 두가지 조건이 해당직원에게 맞아 떨어질 때 회사는 그 직원을 임원이던, 실무자던  해고리스트에 올려놓게 됩니다. 


직장을 다디는 대부분의 직원이라고 한다면 이 두가지의 이유가 맞아 떨어질 때는 언젠가는 오게 되있습니다.


문제는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본인만 모르는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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