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와 프로젝트 관리자의 소소한 사견
프로젝트는 왜 항상 어렵고, 실패는 왜 반복되는가?
프로젝트 관리란, 나열되는 단순한 계획 수립이 아니다.
그것은 잠재된 실패와 위험을 먼저 마주하고, 그것을 감당할 준비를 하는 과정이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성공을 꿈꾸기보다 실패를 준비하는 사람이다.
기업에서 프로젝트관리자를 오래 했던 사람이 내 사업으로서 창업가로서 성공할 것 같지만, 나를 예로 들자면 꼭 그렇지 않은것 같다.
일을 하는 태도가 창업가와 프로젝트 관리자는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조심스러운 가설을 세워본다.
창업가는 프로젝트 오너이고, 프로젝트 관리자는 오너로부터 위임받은 관리자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경계를 나 스스로도 깨지 못했다.
프로젝트 관리자에게 중요한 개념이 하나 있다.
1949년,
미국의 에드워드 공군기지(Edward Air Force Base)에서는 충돌 실험이 한창이었다. 그 실험 현장에서 발생한 작은 사건 하나가, 훗날 우리에게 익숙한 하나의 법칙으로 남게 된다.
당시 라이트 필드(Wright Field) 소속의 개발 엔지니어였던 머피 대위(Ed Murphy)는 측정 장치 연결 오류로 실험이 실패하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뭔가 잘못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잘못된다.”
이 한마디가 바로 지금의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이다.
이를 들은 품질 보증 책임자는 이 말을 ‘머피의 법칙’이라고 명명했다.
실제로 대다수의 프로젝트, 특히 건축, 선박, IT 프로젝트들을 분석해 보면 절반 이상이 초기 예산의 10% 이상을 초과하며, 계획한 기능 중 74% 정도만 구현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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