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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름차차 Dec 21. 2022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송년회를 준비하세요

2022.12.19-20

연말이 되니 올해가 지나기 전 직접 얼굴을 보고 싶은 사람이 많아진다. 그동안 만나지 못할 여러 이유가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바빠서,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서.



메신저로 전화로, 줌(zoom)으로 연락할 때와 달리 눈을 마주치고 가까이서 목소리를 듣다 보니 더 반가웠다. 송년회 때마다 올해 왜 이렇게 자주 못 만났지 하는 아쉬움에 내년을 다짐하게 된다. 아마 내년에도 같은 다짐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아쉬움을 갖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직접 만나야 한다.



이런 자리에 의미 있는 선물을 준비해오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는 타임캡슐을 챙겨 오고 3년 다이어리를 준비해온다. 새해의 버킷리스트를 써보자는 제안을 하기도 한다. 그 덕분에 새해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된다. 지금 이 순간을 훗날 추억하게 된다.



송년회 자리에서 다이어리를 선물 받고 1년 동안 지갑에 들고 다닐 버킷리스트 종이를 쓰며 행복했다. 먼 미래를 기약하고 꿈꾸기에 행복한 것이 아니라 꿈을 함께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 행복했다.



아직 송년회 모임이 몇 차례 더 남아있다. 이번에는 내가 지인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 타임캡슐을 사고 3년, 5년 다이어리와 버킷리스트 종이를 선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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