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대를 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기
이름이 가진 가치는
기업의 브랜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브랜드를 만들 때,
그 이름에 철학과 가치를 담는다.
그래서 잘 만들어진
브랜드 이름을 들으면
무엇을 지향하는지,
어떤 이미지와 신뢰를 전달하는지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나의 이름도 단순한 호칭이 아니다.
내가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가치와 신념을 담고 있다.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
그 속에는 기대가 담기고,
때로는 그 기대가
나에게 책임의 무게로 다가온다.
그러나 모든 브랜드가
이름을 가졌다고 해서
바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 않던가.
그 이름에 담긴 비전과 철학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브랜드의 진짜 가치가 결정된다.
이름을 지닌다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이제 그 이름 속에
어떤 가치를 축적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내 이름도 그렇다.
처음에는 주어진 이름이었을지 몰라도,
이제는 내가 그 이름 속에
나만의 가치를 채워가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내 이름에 담는 기대는
사실 내가 그 기대에
걸맞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일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 기대에
무작정 맞추려고 하기보다
내가 그 기대를 내 방식대로
실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브랜드가 이름 속에
걸어온 발자취로 신뢰를 쌓아가듯,
나도 내 이름을 통해
나만의 신념가치를 보여주고 싶다.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되기 위한
부담이 아니라,
그 이름을
나만의 이야기로
채워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과연 내 이름 속에
어떤 철학과 방향을 담아왔고,
어떤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을까?
우리가 이 삶에서
가장 애써야 할 것은
내가 어떤 나만의 이야기로
나의 가치를 풀어낼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내 이름은
완성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