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솔프레너 Oct 30. 2023

AI 기술의 발전,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까

슬기로운 퇴사생활

요즘 챗GPT의 발전이 눈부시다. 대부분의 사무직 업무가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돌면서 인간은 이제 뭘 하고 살아야 하나 자조감도 생긴다. 


챗GPT는 OpenAI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모델로, 자연어 처리와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문에 대답하고 대화할 수 있다. 


초기버전인 GPT-3은 175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거대한 언어 모델로,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적당한 답변을 해 주는 것으로 유명해졌다. 비교하고 표도 그리고 사람들의 수많은 질문에 빨리 지치지도 않고 답하곤 했다. 

GPT4에는 이미 dal_E-3을 장착해 그림까지 그려주고 웹브라우져를 탐색해 최신 정보로 글을 써준다.      


나는 1988년에 대학교에 입학해 처음 도스 운영체제를 장착한 XT88 PC컴퓨터를 처음 접했다. 마침 키보드 자판을 익혀놓았기에 대학 컴퓨터 동아리실에 있는 PC는 내가 많은 시간 사용할 수 있었고 당시에 전화모뎀을 활용한 PC통신이 막 시작되고 있던 시점이었다.


학교 리포트를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해 제출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시선을 받을 수 있던 시기였다. 나는 완전 문과생이었지만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으로 기초적인 논문검색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문과생의 자세로 돌아가 기술발전에는 조금 외면하고 살아온 것 같다.      


그리고 35년이 지났다. 

OpenAI는 2020년 6월에 GPT-3를 기반으로 한 chatGPT를 처음 발표했다. 이건 애플에서 스마트폰을 처음 발표한 것과 비슷한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난 호기심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chatGPT3.5 버전을 사용했지만 답변이 정형화되고 2022년 2월까지의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을 내놓아 최신정보가 아닌 경우도 많았다. 물어보는 말도 잘 못알아듣는 것 같고 뭔지 어색하다고 느껴져 잘 사용하지 않았다. 영어가 자유롭지 않아 매번 프롬프트를 번역해 써야 하는 것도 챗GPT를 잘 활용하지 않은 이유가 될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챗CPT는 한글로 입력해도 스스로 번역해 답변을 내놓았다. 

유로서비스로 제공되는 chatGPT4.0은 좀 더 전문가적인 상세한 답변을 내놓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DALL-E3를 활용한 그림도 그려주고 Bing 검색을 통해 최신 자료까지 업데이트 한 답변을 내놓기 시작했다.      

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검색엔진 Bing의 결합은 2022년 2월에 시작됐지만 내가 실제 사용하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유로로 서비스되는 Dall_E-3가 Bing의 이미지크리에이터에서는 무료로 구동된다는 소식을 듣고 사용해 보니 이건 정말 신세계였다.


기자생활을 할 때는 기사와 관련되는 사진자료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Bing의 이미지크리에이터는 금방 그럴듯한 그림을 그려내 주는 것이다. 

API기술을 이용해 개발자가 개입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도 만들어내고 있다.      

급격히 발전하는 IT산업의 기술은 일반인에게 따라가기 힘들다. 

기술이 발전할 때는 늘 그래왔던 것 같다. 누구는 따라가 기회를 잡고 누구는 도태되며 누구는 그저 외면하고 살던대로 산다. AI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는 지금 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중년에서 노년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인공지능의 발달은 노인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 같다. 평생 살아오면서 습득한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AI와 적절한 소통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더 나은 결과물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노후의 나는 상당기간 로보트와 소통하며 보내게 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 난 지금부터라도 AI와 친해져볼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독서모임을 하면서 알게 된 것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