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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투안 Dec 12. 2023

프랑스어 공부, 시작하기 전 알아야할 중요한 점 1가지

프랑스어 공부할 때 중요한 것


프랑스어 마냥 어려운 언어는 아니다.


프랑스어를 태어나 처음 접한 건 2012년 여름이었다. ABCD를 그때까지만 해도 [에이,비,씨,디]로 읽어야 한다고만 생각하며 살았다. 그러나, 공부를 해보니 프랑스어는 알파벳을 아베쎄데로 읽어야 했다. 처음 나에게 충격을 준 일화였다. 


그 이후로, 프랑스어의 명사는 남/여가 따로 구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두 번째 충격) 즉,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은 남성/여성 중 하나의 성을 지니고 있었다. 예를 들어 펜이라는 단어는 stylo [스띨로], 테이블이라는 단어는 table [따블르]라고 하며, 각각 펜은 남성명사, 테이블은 여성명사로 구분되었다. 그리고 각각의 명사가 지닌 성은 절대 바뀌는 일이 없다.


 그리고 프랑스어가 어렵다고 느낀 예를 하나 더 들어 본다면, 프랑스어의 동사 변형은 영어의 be동사가 I am, You are, He/She is...... 와 같이 변하는 규칙 그 이상으로 까다롭다는 사실이었다. (각각의 동사변형을 외워야하고, 이를 알아야 쓸 수 있고 말할 수 있다)그로 인해 암기해야 할 게 무수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세 번째 충격을 느꼈다. 


이러한 반복적인 충격들로 인해 처음 프랑스어라는 언어는 나와는 친해지기 어려운 언어였다. 아니, 그냥 친해지고 싶지 않았다는 말이 더 올바른 표현같이 느껴진다. 


그리고, 지금 2023년 12월 현재, 10년이 더 흐른 세월 동안 나는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가르치며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그때 내가 프랑스어에 대해 느꼈던 감정과는 달리, 지금은 자유자재로 프랑스어를 구사하며 프랑스인들과 만나며 의사소통을 하고, 심지어 프랑스어를 사용하며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지금은 언제 내가 그랬냐는 듯이 프랑스어는 나와 친한 언어가 돼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우리에게 친한 언어란?

나는 질문해 본다. 그럼, "우리와 친한 언어란 무엇일까?"

이 질문의 답을 "우리와 익숙한 언어"라고 하고 싶다. 


그럼 "우리와 익숙한 언어는 무엇일까?" 

당연히 우리의 모국어인 한국어, 그리고 학창 시절부터 주야장천 단어를 외우고 토익과 같은 시험을 봤던 영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우리는 프랑스어와 친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외국어뿐만 아니라, 사람관계에도 적용된다. 누군가와 처음 만났을 때 우리의 감정은 불편하다. 조심스럽다. 그 이유는 상대방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대화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서는 더 가까워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한다. 


프랑스어와 친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 

이를 프랑스어라는 언어에 적용시켜 보자. 프랑스어와 친해지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사람 관계의 예를 봤듯이, 외국어와 친해지기 위해서도 시간과 대화(묻고 답하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무작정 어렵다는 고정관념과 친해지기 위해 필수요소인 시간과 묻고 답하지 않고, 생각과 고민을 피한다. 


결론

우리 모두는 익숙한 것을 유지하려고 하는 본능을 지니고 있는 인간이다. 즉 새로운 것을 되도록이면 피하려고 한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면 피하고만 싶다. 불편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맥북과 같인 애플 제품은 어딘가 모르게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피하려고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지금껏 사용했던 마이크로 소프트의 운영체제인 윈도우와는 다르기 때문이고, 잘 모르기 때문에 불편한 감정이 들기 때문이다. 


이를 외국어에도 적용해 본다면 어떨까? 프랑스어를 언어로만 치부하지 말고, 인간관계 또는 전자제품으로 비유해 먼저 친해기 위해서 즉, 언어를 잘 구사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고, 잘하기 위해서는 노력을 들여 고민을 하고, 왜 프랑스어의 문법은 영어의 문법과는 다른지 생각도 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영어의 문법과 우리의 모국어인 한국어의 문법을 가지고 프랑스어를 대하면 안 되는 데,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른다. 이는 그다음 글에서 이어서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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