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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투안 Mar 25. 2024

매달 진행하는 한불 언어교환

한불 언어교환 

2024년이 되고, 내가 하는 일에 변화가 된 게 하나 있다라면, 한불 언어교환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1월 말에 처음 시즌1을 시작했고, 2월에 시즌2를 진행, 그리고 이번주 금요일에 시즌 3회를 계획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한국과 프랑스 두 국가의 언어와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커뮤니티를 기획하고 싶었다. 진행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간이었다. 마침 크기도 적당히 크고 모임을 하기 적합한 카페를 찾게 되어 대관을 했다. 


해당 공간을 이용해 작년 말에는 프랑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연말파티를 기획했고, 대략 2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함께하였다. A부터 Z까지 혼자 기획해서 진행하였다. 연말파티를 시작으로 매달 마지막째주 금요일엔 언어교환을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지금까지 다행히도 모집인원을 모두 충족하며 진행하고 있다. 


언어교환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2009년 내가 호주에서 영어를 공부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어를 공부하며 다양한 모임에 참여하며 원어민들과 소통하며 생활영어로 영어 실력을 키웠고, 도움이 많이 됐다.  그 후 국내 귀국 후에도 영어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언어교환 모임에 참여하곤 했다. 그러나, 다양한 모임에 참여하며 아쉬운 점들이 느껴졌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이를 개선하여 모임에 참여하는 분들이 만족하는 모임이 됐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첫째, 공간이 어수선하고 시끄럽다.

보통 공간 전체를 대관해서 진행하는 경우는 적기 때문에, 카페나 바의 다른 손님들이 눈치도 봐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따라서 온전히 모임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둘째, 모임을 주도하는 리더가 주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리만 내어주고, 알아서 대화하라는 식이었고, 모임에 참여한 소수의 사람들하고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셋째, 시간관리나 모임이 체계적이지 않다. 언어교환이라 함은 내가 배우고자 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시간, 상대방이 배우고자 하는 언어를 번갈아가며 사용하거나, 가르쳐주는 시간이 확실하게 나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이점에서 아쉬운 마음을 갖는 사람들이 많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이렇게 총 3가지의 문제점을 개선해서 진행하면 만족도도 높고, 언어교환이라는 취지에 맞게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언어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언어를 배우는데 원어민과 한마디라도 해보는 것만큼 좋은 경험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선생님이 잘 가르친다고 해도, 외국어는 해당하는 국가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직접 만나 대면으로 인사라도 한번 해본 것과 아닌 것에는 크나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불 언어교환 시즌 2 모임


2023년 연말파티 




매달 진행하니 혹시 관심있는 분은 제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DM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antoine_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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