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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콜릿상자 Mar 30. 2023

걷는 삶이 주는 선물


늘 차를 타고 다니다

휴직 후, 걷는 삶으로 전환하고 나니

그동안은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마음에 담기기 시작한다.




고층 건물 사이 물감 풀어놓은 듯 한 파란 하늘,

얼굴을 감싸는 시원한 바람,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놀이터의 시소,

늘 같은 시간 아파트를 함께 산책하는 노부부,

‘우리 집 앞에 이렇게 예쁜 나무가 있었나?‘

한참을 바라보게 만드는

한아름 꽃다발 같은 하이얀 목련까지.




이 모든 풍경들을 다시금 찬찬히 바라본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이 ‘하루’라는 선물을

기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가슴에 새겨본다.



평범한 일상, 사실은 가장 소중한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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