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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ama Jun 18. 2024

178. 처음으로 연속 5km 달린 결심 30일 차

#누만예몸 #실천법 #달리기 #런린이 #펀러닝 #나이트런 #5km


    오늘도 달렸다. 최종적으로 달리기 여름 대책 플랜은 3일 달리고 1일 쉬는 것으로 정했다. 날짜를 정해 놓고 쉬는 것이 결심을 유지하는 것에는 보다 수월했다. 하지만 건강하자고 달리는 건데 무리를 할 필요는 없었다. 해가 뜰 무렵에 달리는 것도 좋은 계획 같았지만 해는 오전 5시면 떴다. 일단 뜨면 뜨거운 건 똑같기 때문에 별로 좋은 계획은 아닌 것이었다. 그리고 난 그 시간에 일어나고 싶지 않다. 꽤나 오랜 시간을 그 시간에 일어났다. 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오늘은 트랙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덜했다. 바람도 제법 시원했다. 최적은 아니지만 달리기 좋았다. 이제 30일 차. 계속해서 인터벌을 해왔는데 오늘 즈음이면 변화가 필요했다. 첫 한 바퀴(400m)를 달리고 그냥 내쳐 계속해서 달렸다. 깨달음을 얻은 자세 때문인지 그다지 무리가 느껴지진 않았다. 


    그렇게 5km를 내리 달렸다. 12바퀴 하고 반. 달릴만했다. 페이스는 7분대. 케이던스는 170에 맞춰 달렸다. 애초 케이던스를 180으로 했었는데 나한테는 안 맞는 것 같았다. 키가 있어서 그런 건지 180에 맞추면 제대로 된 자세가 안 나왔다. 그래서 170으로 낮췄는데 자세가 훨씬 보기 좋고 페이스도 좋아졌다.


    또 깨달았다. 아~ 나를 추월해 갔던 수많은 러너들은 나보다 느린 케이던스였다. 그런데도 빠를 수 있었던 것은 낮은 케이던스와 긴 리치로 뛰었던 것이었다. 물론 그 방법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어쨌든 나는 너무 180에 맞춰서 종종걸음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케이던스를 조금 낮추니 나한테 적합한 리치가 저절로 찾아졌다. 이것도 런린이한테는 꿀팁 같다. 자세가 나오는 케이던스를 확인하고 케이던스를 수정하는 것이 훨씬 좋을 듯싶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를 하면 안 좋을 듯하여 5km 이후에는 자세에 신경을 쓰며 폼을 메모리 했다. 이제 한 달. 아직도 습관이 베었다고 하기 어려운 기간이다. 계속해서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오랫동안 달려볼 결심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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