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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쌤 Apr 08. 2020

온라인 개학 D-1

혼란의 연속인 하루하루

1. 학교는 지금 난리도 아닙니다. 온라인 수업을 준비는 해야 하는데 수업 영상을 찍으려고 보니 학교에 와이파이 설치는 안되어 있고, 기기는 없고, 플랫폼은 미비합니다.


2. 그러나 누군가의 말처럼 "헌신"한다는 교사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습니다. 교실 곳곳에 허용된 와이파이를 설치하러 다니고 예산으로 기기를 구입합니다. 배달온 기기는 요청한 선생님들의 교무실로 각기 배달하고, 기기를 받은 선생님들은  교실에서 서툰 솜씨로 기기를 만지며 아무도 없지만  들어줄 수업을 촬영해봅니다.  와중에 최적의 플랫폼을 우리 학교에 적용하기 위해 연수를 듣습니다.


3. 우리 학교가 선택한 플랫폼에 아이들을 넣기 위해 담임은 영업사원이 됩니다. 교사 입장에선 전화를 받지 않는 영업 대상자인 학생들이 원망스럽습니다. 전화를 받아도 퉁명스러운 아이들도 많습니다. 이해는 합니다.   얼굴본 사이에 정이 쌓일리가 만무하지요. 비밀번호는 왜그리들 까먹는지...


4. 교단에  경험이 많건 적건 너무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그럼에도 아쉬웠던 , 적어도 학교가 교육 정책을 수행하는 기관인만큼 먼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를 보고 이런 일이 있겠구나 하는 추측은 없으면 했습니다. 어찌되었건 노력하는 교사들은 많은데 어깨에 힘이 빠질 때가 최근에 너무 많았던 까닭입니다.


5. 3 아이들 몇몇이 교과서를 챙기러 학교에 왔습니다.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찰나의 소란스러움이 일상이었는데 일상을 깜박 잊고 있었나 봅니다. 그저 내일..무탈하기를 정말 바랍니다. 아무리 잡음이 많아도 교육은 학생과 교사의 꿈이 담긴 것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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