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기의 출발점으로 신화를 제안한 것은 탁월했다. 신화는 이야기가 짤막하고, 모든 문학과 철학의 원형을 담고 있다. 그리스 신화부터 시작해 한국 신화, 동양 신화, 북유럽 신화, 인도 신화까지, 1년 동안 신화만 읽어도 모든 베이스가 갖춰진다는 설명이 설득력 있었다.
특히 한국 신화에 대한 설명이 흥미로웠다. 우리는 신화를 옛날이야기로만 치부하지만, 사실 우리에게도 풍부한 신들의 세계가 있다. 바리데기가 저승에서 사다리꽃을 구하러 가는 이야기도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신화 속 세계의 지도 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공간의 신, 문지방의 신, 화장실의 신까지, 우리 일상 곳곳에 신들이 존재한다. 현대 창작물이 신화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날카로웠다. 게임과 영화, 소설 속 캐릭터들이 신화 속 인물의 속성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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