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울트라맨 Jan 24. 2024

덩그러니

덩그러니


언제부터 혼자 덩그러니 놓여 있었나.

한쪽을 잃어버린 장갑은 어떤 마음일까?

그런 장갑을 보는 사람은 어떤 기분일까?


관계란 그런 것.

만남과 헤어짐.

시작과 끝에서 오는

우리들의 관계.


겨우내 혼자 있을 저 장갑을 보다,

괜스레 옷깃을 추슬러 본다.


추운 날씨가 조금은 야속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마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