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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어픽 김재원 Mar 14. 2024

일 잘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2 사람편

3가지 단계로 알아보는 일 잘하는 사람

1편에서는 보편적으로 이야기되는 일 잘하는 사람에 대해 알아봤어요.

https://brunch.co.kr/@dogoo6gle/79


중요도에 따라 업무의 우선순위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

일의 데드라인을 지키는 사람

중간 공유를 통해 업무의 방향성을 함께 조정할 수 있는 사람

깔끔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사람


하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내가 속한 조직과 하고 있는 업무가 무엇인지에 따라 일 잘하는 사람에 대한 정의가 복잡하게 나누어질 수 있어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현재 같은 팀의 동료들이 원하는 일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우선적으로 팀 동료들이 생각하는 일 잘하는 사람을 파악하는 게 필요해요. 


1. 질문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직접 물어보는 거예요.


00님은 어떤 사람들이랑 일하면 시너지가 더 잘 생기나요 / (경험 기반) 과거 최고의 동료란?

00님은 00 업무에서/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반대로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동료는 어떤 사람인가요 / (경험 기반) 과거 최악의 동료란?


질문의 힘은 필요한 답을 알아내는 것 외에도 나를 상대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딩 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이런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곧 '좋은 동료가 되고 싶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어필할 수 있어요.


다수가 있는 자리보다는 둘이 있는 자리에서, 아무 맥락 없는 자리보다는 1on1이나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물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또한 이렇게 질문을 하면 상대도 비슷한 질문을 할 수 있어요. 그러니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는 어떤 사람인지 인식하고 있는 게 중요해요. 


질문을 통해 파악하는 것은 직접적이라는 점에서 좋지만 상대가 답을 할 준비가 안 되어 있을 수도 있어요. 보통 질문을 하면 그 사람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1가지 정도만 나오거나, 급하게 생각하느라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더라고요. 이런 경우를 위해서 다음 단계인 '관찰을 통한 파악'이 중요합니다.



2. 관찰


직장에서 센스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사람들은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에요. 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일해요.


이런 사람들이 가장 잘하는 것은 관찰이에요.


동료들의 일하는 방식을 보며 비슷한 행동패턴과 선호도를 파악하고, 말/감정/표정들도 살피며 동료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것에 집중하고 주의를 기울이면 되는지 생각해요. 다른 사람이라면 흘리고 넘길만한 것들에도 집중해요. 관련해 궁금한 점은 바로 질문해서 확실히 파악하기도 해요. 


관찰을 잘하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고 의식하고 있는 게 중요해요. 의식하고 있으면 파악해야 되는 특정 상황들을 캐치할 수 있게 되고, 이것이 쌓일수록 관찰의 힘이 더 향상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3. 액션을 통한 개선


이렇게 파악한 것들을 나열해 보면 많을 거예요. 한 번에 모든 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듯이 이 안에서도 우선순위를 나열하고 내가 작게 개선해 볼 수 있는 것들을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피드백

첫 번째 우선순위는 평소에 내가 받은 피드백에 대한 개선이에요. 


EX) 첫 회사에서 채용 업무를 하는데 작은 실수를 많이 했어요. 실수를 줄이라는 피드백을 받아서 '어떻게 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며 나만의 실수 리스트나 체크리스트를 만들기도 해 보고, 항상 좋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 관리를 하기도 했어요. 


질문

두 번째는 질문을 통해 파악한 내용이에요. 직접 언급했을 뿐 아니라 상대방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1가지일 수도 있어요. 


EX) 최근에 같은 동료분이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랑 일하면 시너지가 난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분을 관찰했더니 말하는 화법 중에 맞아요/좋아요와 같은 긍정적인 화법을 많이 쓰는 걸 파악했어요. 저도 그렇게 작게 변화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 실천 중이에요.


관찰

관찰을 통해 파악한 내용은 위의 두 가지보다는 우선순위가 아래지만 개선한다면 더욱 인정을 받을 수 있어요. 


EX) 채용팀 리드분이 특정 포지션에 지원자 유입이 적어 걱정이 많다는 걸 파악해서 유의미한 지원자가 유입되거나 면접이 잡히는 걸 정리해서 공유드렸어요. 신경 써야 되는 게 많은 상황이었는데 요약해서 전달해 주니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이처럼 어떤 경우든 해볼 수 있는 작은 시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작게 작게 방법들을 시도해 본다면 주변 동료들이 신뢰하는 팀원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위 글에서는 동료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 그에 맞추어 행동하는 걸 포인트로 이야기했지만, 더욱 중요한 건 상대가 원하지 않는 걸 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아쉬운 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작은 노력으로 같이 시작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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