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철학자가 내게 묻는다.
오래된 철학자가 내게 묻는다.
“자신의 목표와 가치가 변화할 때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가?”
도전하는 사람은 목표가 변한다.
초기에 막연히 꿈꾸던 목표가 점차 구체화되면서,
진짜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올바른 목표를 가지고 막힘없이 나아간다면 좋겠지만,
도전 후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목표가 변하지 않고 처음과 같다면,
자신이 정체된 것은 아닌지 한 번쯤 돌아보는 것이 좋다.
인생의 북극성 같은 목표나 핵심 가치가 변화하면,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루틴, 생각도 달라진다.
그 변화는 마치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서서히 그러나 분명하게 일어난다.
이때 자칫하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포기하거나 목표를 잃고 좌초하기 쉽다.
내가 변화에 적응하는 방법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변화된 목표를 이뤘을 때를 상상하며, 그에 걸맞은 하루 패턴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옷을 입는 방법에서부터 씻고 밥을 먹는 사소한 일까지,
그 행동을 위한 절차를 자세히 떠올린다.
그리고 떠오른 순간들을 시각화해 기록한다.
마치 영화 콘티를 만들듯 하루의 순간들을 직접 그려본다.
이 작업은 그림으로 그려도 괜찮고 글로 적어도 좋다.
모든 습관을 한 번에 완벽하게 그릴 필요는 없다.
우선 큰 그림을 그리고, 그다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된다.
만들고 싶은 하루를 완성하면 그것을 다이어리 맨 앞장이나 냉장고에 붙여 둔다.
매일 보는 곳에 두고, 무의식적으로 한 번씩 쳐다보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새로운 생활 습관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변화의 힘에 휩쓸리지 않고 굳건히 버텨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
도전하는 사람은 변화를 피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유연함과 빠르게 적응하는 마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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