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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안 Nov 24. 2021

[D-330] 어제의 나보다만 잘하면 된다

그걸로도 이미 충분해

이 매거진을 쓰기 위해 따로 엑셀에 관찰일지를

적고 있다. 오늘은 어떤 공부를 했고, 내 감정 상태는 어떤지, 일상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적고 있다.

일지를 적고 쭉 읽어보면서 알게 된 건

내가 정말 걱정과 근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공부 과정:

멋진 여우씨 (완료), 싱글 라이프 (진행 중), 미샤오췐 일기 (시작)


공부 재료:


米小圈上学记(마샤오췐 일기)

출판사: 四川少年儿童出版社

ISBN: 978-7-5365-8769-4

선정 이유: 멋진 여우씨는 엄연히 따지면 100% 순수한 중국책은 아니다. 로알드 달이라는 외국 작가의 책을 번역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 작가가 쓴 중국책을 읽고 싶어 구입했다.





一个人住的每一天(싱글 라이프)

출판사: 辽宁科学技术出版社

ISBN: 978-7-5381-6922-5

선정 이유: 혼자 사는 걸 이미 경험했고 다시 살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당분간은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아 대리 만족하고자 구매한 마음이 매우 크다. 문장 수준도 어렵지 않고 쉽게 쉴 때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구매했다. 글자가 작아서 좀 읽기가 힘든 단점이 있다.




55문장으로 끝내는 중국어 문법 노트

출판사: 시사중국어사

ISBN:979-11-5720-185-3

선정 이유: 동화책과 마찬가지로 문법을 모두 잊었다는 전제 하에 기초부터 다시 쌓고자 선택했다.

13개 챕터로 구성돼 반복 회독하기에 적당한 구성이다. 중국어 초급자 수준에 맞게 문법을 매우 깊게 다루지 않아 중국어 공부에 대한 흥미를 돋우기에 안성맞춤. 한국어로 번역할 때 어떻게 번역되는지도 함께 알려주기 때문에 번역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입문용 문법책으로 정말 손색없다.





포커스 중국어 독해

출판사: 시사중국어사

ISBN: 979-11-5720-154-9

선정이유: 동화책만으로 공부하니 중간에 툭툭 표현들(即~又, 一边~一边)이 튀어나온다.

당분간은 여태껏 공부한 것으로 어떻게 넘어가겠지만, 더 수준이 높은 책을 공부하다가 내가 모르는 게 나오면 내가 모른다는 것도 모른 채 넘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구입했다. 각종 표현과 끝에 특정 단어가 붙는 경우 무엇을 의미하는지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고민 없이 선택했다. (사실 애초에 중국어 관련 책은 HSK같이 자격증 문제집이 대부분이어서 중국어 독해책의 종류가 적다)





공부 방식


1. 매일매일 문법 1 챕터씩 읽기


2. 동화책 읽기 +MP3 따라 읽기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넘어간다)


3. 몰랐던 단어를 찾아가며 반복 읽기


4. 녹음하면서 발음 교정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를 계속하다 보니 녹음은 진행하지 못했다. (반성해라)


5. 내용의 80% 이해할 때까지 반복 읽기



6. 복습하는 날이면 복습도 함께 진행


11월 18일 ~ 11월 24일 복습현황



심리 변화:


심리 변화 분석:


지난 글과 마찬가지로 이번 주도 누가 내 머릿속에 태풍을 넣은 것처럼

몸과 마음을 제대로 가눌 수 없었다.


의류 판매를 반대하는 엄마와의 충돌,

중국어 공부를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심,

중국어와 의류 판매를 동시에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는 혼란.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내 인생 책인 정혜신 교수님이 쓴 '당신이 옳다' 책을 읽으며

심폐소생술을 받은 것이다.

신기하게도 딱히 지금 이 심란한 마음을 없애보자!라는 생각으로 읽은 게 아니라 책을 읽은 지 한 달이 지나 다시 읽었을 뿐인데 , 내가 메모해둔 문장들은

여전히 나에게 어떤 약에서도 얻을 수 없는 안정감을 줬다.





일상 변화:

1. 웨이신(중국의 카카오톡)에서 내가 추가한 기업 공식 계정의 소식 번역 시작


일상 변화 원인 분석:

동화책만 하다 보니 현실감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중국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어 고민하다 떠올렸다.

기사와 달리 단어도 어렵지 않고 정말 생활 밀착형이라 이 아이디어를 떠올린 나를 칭찬한다.


이것이야 말로 정말 생활밀착형 단어공부가 아닐까?

출처: 뚜레쥬르 공식 계정



개선점:

아침, 스터디 카페 가기 전 발음 연습


저번 주에 있었던 감기 기운은 다행히 사라졌고 다시 운동도 주 4일 했던 원래 궤도로 돌아가고 있다.

평일에는 거의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따로 녹음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평일에 공부를 끝내고 집에 오면 더 이상 중국어 책에 손이 안 가기 때문에,,, 사실 책도 읽어야 하고 밀린 집안일을 하면 금방 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차라리 정신이 덜 깨어있는 아침에 간단하게 녹음하는 방식으로 해볼까 한다.  



이제부턴 의식적으로라도 걱정과 근심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제의 나보다 더 나아지자는 생각으로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오늘 당장 할 일에 충실하려고 한다.

부디 다음 주 일지를 적을 땐 나의 심리상태가 긍정적으로 바뀌길 바라며 일지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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