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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의 국제뉴스 Jan 16. 2020

러시아 푸틴 대통령 2024년 실세 총리 예약 중


푸틴은 2000년도 대통령이 되고 4년 연임으로 2008년까지 대통령을 수행했습니다. 러시아 헌법 규정상 헌법에 기재된 '같은 인물이 계속해서 2기 이상(세 차례 연달아) 대통령직을 연임할 수 없다'라는 것을 악용해서 그의 사실상 심복이자 총리였던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고 본인이 실세 총리로 행세하다가 2012년 다시 대통령으로 돌아와 6년 연임하여 현재 2024년까지 임기를 확보해놓은 상태입니다. 


1월 15일 어제 날자로 푸틴은 개각과 함께 의회·내각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하겠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하원(국회)의 권한과 기능을 강화하고 핵심적으로 “하원에 총리 후보 지명뿐만 아니라 결정까지 모두 맡길 것을 제안한다”라는 것입니다. 현행인 러시아 연방 대통령이 총리를 지명하면 하원(국회)은 이를 인준하는 역할만 했지만 나중에는 하원이 총리를 직접 뽑게 한다라는 겁니다. 


푸틴이 현행법상 2024년 이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하지만 그가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이 하원 전체 450석 가운데 341석(75.8%)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이용해 사실상 총리가 되어 국정운영과 권력을 계속 이어가려고 하는 건 너무 속 보이는 일 아닙니까? 눈 가리고 아웅 하는데도 러시아에서 이를 견제할 세력은 현재 없습니다.


현재 20년 재 러시아를 사실상 독재하고 있고 그리고 2024년 후에도 평생 러시아를 통치할 마음을 가지고 있는 푸틴입니다.


우리나라 지도를 봅시다. 위로는 독재자 북한과 푸틴의 러시아, 서쪽에는 평생 무소불위의 권력을 확보한 시진핑, 동쪽에는 평화 헌법 개정을 통해 군사적 지휘권을 다시 확보하고 예전의 강한 일본으로 되돌아 가려는 아베 총리 그리고 동맹이라도 돈 안되고 이익 안되면 언제든 뒤통수 칠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우리나라 역사를 되짚어 보면 우리나라의 위기와 불행은 항상 외세 충돌과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 들어갔을 때였습니다. 국내 정치 갈등만큼이나 국제 사회의 권력 갈등도 우리에게 있어서 상황은 엄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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