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경분 Dec 15. 2024

그 얘기가 그 얘기

친구와 통화를 했지


이번 주말에는 남편과

바닷가로 여행을 떠난다네

그러면서

뭐 별 말이나 하겠어

그 얘기가 그 얘기지만 둘이 떠날 수 있다는 게 좋지

그러대


맞지

맞아


별일 없지? 하는

안부 인사엔


한밤중이나 새벽에  걸려오던 별일의 전화가

당신에겐 없기를 바라는 마음


일상이

그얘기가 그 얘기인 삶

즉 잘 살고 있느냐고 묻는 거 아닐까


그 얘기가 그 얘기일 친구의 여행과

나의 그 얘기가 그 얘기일 날들을 위하여

오늘도


위하여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