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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림림 Aug 03. 2022

힐링드라마는 어렵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같은 드라마가 잘 나오지 않는 이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댓글을 보다보면 이런 댓글이 가끔 보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슬기로운 의사생활 같은 소박한 힐링드라마들이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필자는 두 드라마를 다 좋아하지만 이런 댓글에는 쓴 웃음을 짓게 된다.


어떤 이유때문인지 예상이 가는가?


사실 힐링드라마는 계속,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자극적인 드라마에 비해 열세일뿐 힐링이라는 화두가 떠오르고 몇몇 드라마가 성공을 거둔 이후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런데 그 드라마들이 댓글에 거론되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 드라마 덕후가 아닌 일반 대중들한테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해서다.


필자는 드라마 덕후다보니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대강 어떤 드라마를 하는지는 알고 있다. 그래서 조용히 망하는 힐링 드라마가 얼마나 많은지도 알고 있다.


그런데 일반 대중들은 이 점을 모른다. 대중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서 모르는 건데 아예 제작이 안되는 줄 아는 아이러니라니….


이런 점은 웹소설에서도 많이 보여진다. 많은 사람들이 웹소설의 형식이 다 틀에 박혔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사실 중위권 정도 가면 형식은 굉장히 다양해지고 마이너한것도 많다. 다만, 그 작품들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을 뿐이다.


그런데 독자가 아닌 사람들이 상위권에 있는 작품만 보고 틀에 박혔다는 그런 이야기를 한다.


대중들은 바쁘고 그래서 몇몇 케이스만 보고 성급한 판단을 한다. 빙산의 일각을 보고 빙산을 판단하고, 그렇게 일반화의 오류가 시작된다.


딱히 대중에게 뭐라고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필자도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그런 성급한 일반화를 저지를 테니까 말이다.


그런데 작가로서 드라마를 쓴다면, 웹소설을 쓴다면 그러한 태도를 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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