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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지 Jul 19. 2024

갤러리에서 전시하기 1

공모전 도전하기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는 방법엔 크게 3가지가 있다.

갤러리에서 정한 금액을 내고 일정기간 대관하는 방법, 갤러리에서 주최한 공모에 당선되어 일정금액 지원을 받아서 전시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갤러리에 초대되어 비용지불 없이 전시하는 방법 등이 있다.

마지막이 베스트이긴 하지만 이름 없는 신진작가에게 아직까진 꿈같은 얘기이고 노려볼 건 첫 번째나 두 번째인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갤러리들은 일주일 대관에 몇 백씩이라 금액이 너무 부담스럽다.
그래도 이번 전시의 목적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그림을 소개하고 싶은 욕구가 컸기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지역, 1층 윈도우가 보이는 갤러리 등 나만의 기준을 세워놓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갤러리전시는 1년 전부터 계획을 잡기 시작하기 때문에 넋 놓고 있다 면 원치 않는 공간에서 전시를 하게 될 수도 있었다.

일단 시간을 여유 있게 잡고 정기적으로 올라오는 갤러리공모를 살펴보며 내가 지원할 수 있는 공모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갤러리나 정부지원사업엔 신진작가나 청년작가를 위한 공모가 많은데 대부분 35세 이하나 최대 45세 이하를 원하는 공모가 많아서 내게는 지원해 볼 수 있는 공모자체가 별로 없었다.
나도 똑같은 신진작가인데 왠지 억울해진다.
그래도 눈에 불을 켜고 나이 제한 없는 몇 개의 갤러리공모를 추려 필요서류가 무엇인지 들여다보았다.

무엇보다 포트폴리오를 보내라는데 대학 때 검정 클리어파일 가방에 작품을 넣어본 게 다인 나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PDF파일로 보내는 일이 제일 큰 난관이다.

정해진 틀은 없겠지만 컴퓨터작업이 익숙지 않은 내가 갤러리 눈에 들게 잘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이런저런 자료를 눈팅해 작가노트, 작품사진들, 이력들을  넣어 만든 파일을  마감시한을 코앞에 둔 채 눈 딱 감고 보내버렸다.

파일 보낸다고 된다는 보장도 없고 들어보니 숱하게 떨어진다고 하기에 보낼 수 있는 곳은 다 보내보기로 마음먹었다.

나이제한만 없다면 말이다.

이제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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