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따지면 따르는 무리가 없다.
<대대례기>
얼마 전에 영화 <휴민트>를 봤다. 주인공 조인성이 좀 의로운 캐릭터로 나온다. 오늘의 문장은 영화 속에서 세상과 타협하며 이득을 얻는 상사가 의로운 부하직원에게 건네는 말 같다.
“그 건은 이 선에서 마무리해!”
“안됩니다. 이 일로 피해자가 목숨을 잃은 거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
“이 과장, 세상은 말이야. 혼자 살아갈 수가 없어. 이 일만 잘 마무리되면 회사에서 자네나 나나 앞길 보장되는 거야. 물이 너무 맑아도 물고기가 안 살아요. 생각 잘해.”
뭐 이런 느낌으로.
오늘의 문장이 하나의 정답이라기보다 바라보기 나름인 것 같다. 요약하면 ‘융통성을 갖자’라는 것인데, 규율을 지키는 게 중요할 때도 있고, 좀 느슨해도 되는데 너무 깐깐하게 굴어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때도 있다. 어떤 상황 속에 있느냐에 따라 현명하게 받아들여야겠다.
속초 크루즈 터미널에서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다니는 페리가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
재단장 기념으로 블라디보스토크 패키지여행을 30만 원에 판매한다. 왕복 여객선 비용보다 싸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데 동쪽 끝 블라디보스토크의 일상은 보통때와 같은가 보다.
이 글을 쓰는 지금(3/7)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가 나빠져서, 화물선과 유조선이 오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떨어져 있긴 해도 화물선이나 여객선으로 나라 간을 오가는 일을 하는 회사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