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일력 3/16

by Julie
정치는 일상을 다스리는 것이고
도는 일상을 인도하는 것이다

<한비자>


‘한비자’는 전국 시대의 철학자 ‘한비’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고, 그가 지은 책의 이름이기도 하다.


‘한비’는 기원전 280년경부터 기원전 233년 전에 살았던 인물로, 공자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https://ko.wikipedia.org/wiki/%ED%95%9C%EB%B9%84%EC%9E%90​​

<한비자>는 중국 전국시대에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책이다. ‘한비’와 제자들이 함께 썼다.


정치는 일상을 다스리는 것이고
도는 일상을 인도하는 것이다


오늘의 문장에서, 공자의 가르침인 ‘도’는 추구해야 할 이상이고, 그러기 위해 일상을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한비’의 생각이 엿보인다.



고2 윤리책이 갑자기 떠오른다.




글을 쓰는 지금과 일력을 뜯은 날 사이에 시차가 있다 보니, 그날은 어떻게 살았나 사진첩도 찾아보고 메모도 뒤적이게 된다.


지난 3월 16일엔 통신사에서 무료로 서비스해 주는 보이스피싱 안심 보험에 가입했다. 이날 팟캐스트에서 보이스피싱 사례를 들었기 때문이다.


’한비‘는 성악설을 주장한 스승 ’순자‘의 뜻을 계승하여, 강력한 법과 형벌로 사회를 통제해야 한다고 했다. 기원전부터 조금씩 변화를 거쳐 지금 내가 사는 사회가 되었을 것이다. 보이스피싱 사기 치는 인간들이 있기에, 그들을 잡아 처벌하는 법도 있고, 나처럼 혹시 몰라 보험을 드는 사람도 있다.


그러고 보면 어느 시대든 걸치고 사는 물건들만 다르지, 본질적으로는 비슷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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