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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릴 Jan 08. 2020

2019년 읽은 페미니즘  책과 논문들

 2019년 저의 페미니즘 소개합니다.

나쁜 것을 찾아보는 일을 한다.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말하고 글로 쓰는 일을 하는 나는 일주일에 5일 40시간 해로운 것을 본다. 미디어 속 혐오를 찾아다니고, 그게 왜 문제인지 설명해내고, 공개하면 인터넷 상에서 온갖 댓글로 욕을 먹고. 이 3단계를 거치면서 지치는 순간들이 많았다. 내가 하는 일은 조금이나마 이 세상을 바꿀까? kbs가 지상파 최초 여자 메인 앵커를 발탁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동안 뉴스 속에서 반복되었던 중년 남성과 젊은 여성의 앵커 구도가 바뀌는 것 같아 기쁘다가도, mbc 박나래 대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다가도,  유튜브 속 안티 페미니즘 콘텐츠에 열광하는 초등학생들을 보면 미래에는 혐오가 더 심해질 것 같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나는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 페미니즘을 접했다.


사람들이 나에게 달았던 수식어가 도저히 납득되지 않아서, 내가 믿는 세상과 실제의 경험이 너무 달라서 그 이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왜 내가 좋아했던 남자 선배는 나에게 백치미가 없다고 말했을까? 그렇게 똑똑했던 여자 선배들이 왜 이리 취업에서 애를 먹을까? 여성이 여성을, 남성이 남성을 좋아할 수 있다는 그 당연한 사실을 왜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은 걸까? 두 사람이 하는 결혼의 무게는 성별에 따라 왜 이리 다른가. 왜 너의 자유가 나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같다고 느껴지지? 이런 질문들에 꼬리를 물다가 문득 길거리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세상 사람들이 쉽게 두 분류로 나눠지는 것처럼 보였다. 머리가 긴 사람-짧은 사람. 바지를 입은 사람 - 치마를 입은 사람. 세상에 이분화된 성별만큼 사람들이 간절히 믿고 싶은 게 있을까. 하지만 이제는 안다. 이 이분법은 절대 단순하지 않고 아주 오래된 차별의 결과일 뿐이라는 걸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고 하는 과정이 고될 때마다 책을 집었다. 좁은 지하철에서 엎드려며 e북을 읽었고, 회사에서 일이 안 풀릴 때마다 옆에 있는 책을 집어 한 두장이라도 읽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날들에 나는 회사에서 본 보고서 글자만으로도 충분해서 회사 밖에서는 아무것도 읽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여기 읽은 책들은 눈이 뻑뻑하고 머리는 울렁이고, 마음은 삭막한 가운데서도

내 눈과 머리와 마음에 들어온 책들이다.


개인적인 감상보다는  도움이 될만한 글들을 위주로 선정했다. 부디 필요하실 때 잘 활용하시기를.



혐오! 혐오! 혐오! 도대체 혐오표현이 뭐야?

[혐오 담론 7년]

: 손희정 문학 과학사 특집기사


지금까지 혐오를 분석해 온 다양한 담론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혐오라는 현상 자체는 정치, 경제, 문화 등을 아우르는 여러 원인들에 의해 과잉 결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혐오라는 개념 자체가 모든 것을 ‘과잉 결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 에 “차별과 폭력, 억압 같은 것들도 ‘혐오’라는 말로 둔하게 포섭되는 건 아닌지” 질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혐오’는 아직도 모호한 개념이다. 온 사회가 혐오를 분석하고 이해하려고 노력을 기울였던 탓에 ‘혐오 전문가’들이 양산되었고, 이 ‘혐오 전문가’들은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혐오에 대 해 떠들어서 이제는 지긋지긋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지만, 실제로 혐오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지 않다. 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에 이해와 인식의 차이가 꽤 클 뿐만 아니라 혐오에 대해서 연구해온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이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그 원인과 효과는 무엇인가 등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존재하지 않는다._22-23


2019년 한국 사회는 '혐오'로 뜨거웠다. 남혐 하지 말아라(남혐이 불가능한 이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길게 서술하고자 한다. 솔직히 더 이상 설명하기 지쳤는데 여전히 질문이 들어오는 걸 보면 해야 할 것 같음.) 이건 여혐이다. 그럼 세상 모든 걸 다 혐오할 수 있는 거냐. 나 지금 기분 나쁜데 저거 혐오표현 아니냐.


 작년부터 나는 혐오 표현을 다루는 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에게도 혐오표현은 여전히 어렵고, 간신히 이해한 걸 비전문가에게 설명하기란 더 어려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한국 사회에서 공통적인 합의된 개념으로서의 '혐오'는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합의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혐오 과잉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온 미디어가 혐오! 혐오! 혐오! 를 외쳐되고 있는 실정이다. 혐요 표현의 본질은 '차별'인데, 혐오표현과 차별의 논의가 같이 이뤄지지는 못하는 게 아쉽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손희정의 논문이다. 이 2018년 논문은 그간 혐오 담론의 지형을 정확히 그려내며, 앞으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논의 지점을 정확히 짚어낸다. 2018년 논문임에도, 2020년 지금과 전혀 시간의 격차가 느껴지지 않는다.


더불어 한국 사회에서 혐오표현은 온라인 장을 통해 확산되었다는 지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 온라인 공론장의 특징과 맞물려 어떻게 혐오표현이 확산되었는지는 이 분야를 오래 연구하신 서울대 김수아 교수님의 논문을 참고하길 바란다.  (추천 논문:온라인 글쓰기와 혐오표현 문제)



홍대 인디 밴드를 동경하고 입진보 남성을 사랑했던 나에게 

[베이비 그루피]

: 정지향 지음



내가 본 영화들, 읽어온 희곡들, 그리고 온라인에 떠돌아다니는 연애에 대한 온갖 자료들도 떠올려보았다. 그것들은 모두 이 관계의 위험성을 꽤나 경고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라면 너무 변수가 많았다. P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예술가였고, 가난뱅이였고, 석유문명사회를 거부하는 사람이었고.. (새벽의 방문자들 수록 작품, p121)


나의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은 홍대 인디밴드의 인기와 함께한다. 고등학교 야자실에 하루 4시간씩 갇여 있는 동안 심심하면 인디 뮤지션들이 진행하는 라디오를 들었다.  장기하, 브로콜리 너마저, 옥상달빛, 10cm를 거쳐 내 최애는 제이레빗이었다. 그런 나에게 홍대 인디 공연장은 동경의 장소였다. 나처럼 억지로 불안해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아닌 진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고 행동해내는 사람들.


 대학에 들어오자마자 홍대 인디 공연장을 찾아갔던 건, 적어도 내 대학생활만큼은 그들처럼 자유롭게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공연장에서 내가 접한 건(깨달은 건 건 아주 나중의 일이지만) 내가 그들처럼 되는 건 불가하고, 그들의 연인으로서는 저 세계에 진입할 수 있겠다는 감각이었다. 어떤 유명 밴드는 오늘 예쁘신 분들이 많이 와서 설렌다고 말했고, 공연 끝나고 여자 관객들에게만 특별히 같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말했다. 나는 그냥 관람객이 아니라  자꾸만 여성 관객으로 호명되었고 공연장 밖에서 인디 밴드를 우연히 만나 인사하면 내 다리부터-가슴-얼굴을 대놓고 흩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그 당시 이유도 모른 채 공연장에 갈 때마다 어색한 화장에 공을 들였고, 더 짧은 옷들을 입고 나갔다.


'그루피(Groupie)’는 뮤지션의 성적 파트너가 된 여성을 지칭하는 용어다. 내가 당시 느꼈던 나의 위치는 이 그루피 문화에서 비롯한다.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바로 서점에 달려가게 만드는 정지향 작가가 이 그루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작가의 말에서 그는 자꾸만 글쓰기를 중단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결국 이 이야기를 마무리해 준 정지향 작가에게 너무나 고맙다.


추신 1.

한국 인디밴드의 공연을 안 가는 이유들 https://docs.google.com/document/d/1-N7KU6txlHMAbiLlWpELiOu4_zycmvHZLtIL_ptYw0A/edit 


추신 2.

 여기 인디밴드들을 입진보 남성들 (말로는 예술에, 석유 문명사회 거부에, 환경주의자에 페미니스트이지만 그 무엇도 실천하지 않고 말로만 떠드는 남자들)로 치환했을 때도 문제없이 잘 읽힌다. 왜 있잖아요 사과대에서 밴드 하는 남자들.



너는 쓰까야? 렏펨이야? 질문을 받아봤다면 

[페미니즘 정치학의 급진적 재구성 : 한국 "TERF"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중심으로]

: 연세대 이효민 석사 논문


흑인 페미니스트 오드리 로드는 “주인의 도구로는 결코 주인의 집을 허물 수 없다 (The master'stools will never dismantle the master's house)”고 말했다. 그리하여 페미니즘은 가장 우선적으로 가부장제의 도구 중 하나인 젠더 이분법이라는 익숙한 사고와 결별해야 하며, 특히 트랜스 이슈를 첨예하게 고민함으로써 섹스와 젠더에 관한 기존의 사유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페미니스트 입장에서 트랜스젠더/퀴어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 것인가의 문제로 논의를 한 정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시각에서는 페미니즘과 퀴어/트랜스 정치학이 아무런 참조 체계를 공유하지 않는, “별개의 역사와 담론”인 것처럼 분리될뿐더러 궁극적으로는 페미니즘과 관련 외부인 ‘타자’를 페미니스트 입장에서 관용하거나 비난하는 양자택일의 구도로 번지게 될 수밖에 없다(김지혜, 2012, 64쪽)_112p 발췌


덴마크에서 돌아왔을 때 동생이 나에게 언니는 세상 "쓰까"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나는 쓰까가 무슨 말이야?라고 물었고, 동생은 대중 쓰까(다 섞어서 라는 뜻의 방언) - 렏펨(여성인권에 초점을 맞추는, 여성-남성 이분법 틀 유지) 구도를 설명해주었고 나는 "젠더 이분법을 공고히 하는 게 왜 급진적이야?"라고 물었지만 동생은 귀찮다며 답해주지 않았다. 그 뒤로 나는 이 질문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 현재 한국의 페미니즘 장을 이해하려면 그 누구도 이 질문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쓰까와 렏펨이라고 이분화할 수 있는 건지, 그들은 모두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건지 그 속에서 나의 위치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이 논문은 여성 우선 페미니즘 (TERF Trans-Exclusionary Radical Feminist)에 대해 비판적인 분석을 시도한다.  분석도 흥미롭지만 이전 페미니즘 논의들을 너무나 충실히 잘 정리해 놓아서, 이 논문을 정독하면 미국 급진주의 페미니즘부터 오늘날 한국의 페미니즘 진영까지 논의를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주디스 버틀러 책을 읽다 포기한 자라면 우선 이 논문부터 읽고 접근하기를 강추.



 일터의 여성들에게 추천하는

 [출근길의 주문]

: 이다혜 지음



나는 여자들이 침묵을 연습하기를 바란다. 회피하라는 뜻이 아니라 상대의 시선 앞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법을 배우기를. 여자들은 침묵을 채우는 일을 요구받지 않았을 때도 요구받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라는 요구는 특히 조직의 가장 연차 낮은 여성들에게 집중된다. '넌 여자애가 부드러운 맛이 없냐' 같은 난데없는 맛 타령도 그런 때 벌어진다. 그러는 님이나 부드러운 맛을 내보시든가. 그런 말을 누군가 꺼냈을 때, 동석한 여자들이 연령대와 무관하게 일시에 조용해진 적이 있었다. 항의하는 대신 모두가 침묵했고, 말 꺼낸 사람이 무안해하며 웃었고, 아무도 따라 웃지 않았다. 나중에 그 자리가 파하고 "무서워서 말을 못 하겠어"라고 또 웃으며 말하기에 "이런 말씀 하시는 거 보면 별로 무섭지도 않으셨던 모양인데요, 무슨 무서워서 말을 못 해요' 라며 깔/깔/깔 웃었다. 그리고야 그 남자는 조용해졌다. p43-44


 '오늘 회의에는 여자들밖에 없어서 참 화사하네요'라고 말하며 들어오는 협력업체 사장 인사말에 다들 웃으며 넘어갔던 오전, 나는 위의 구절을 읽고 엉엉 울 뻔했다. 이 책에는 내가 그 순간 왜 웃을 수밖에 없었는지, 어떤 식의 대응이 가능한지, 그리고 어떤 선택을 내리든 그건 나의 문제가 아닌 남자에게 잘 호응하는 것을 여성의 덕목으로 치켜세우는 이 사회의 문제라는 걸 말해주고 있었다.  


일하다 보면 도저히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 순간들이 있다. 무례한 상사의 요구와 관습에 어떻게 대항해야 할까. 일터에서 적정한 관계 유지는 어떤 모양일까. 이다혜 작가의 신간 '출근길의 주문'은 지금 내 회사 사무실 가장 중앙에 꽂혀있다. 나는 매 순간이 말의 전쟁터인 회사에서, 치트키가 필요할 때 이 책의 목차를 핀다. 일이 너무 재미없어서 지겨워 죽어버릴 것 같은 오후 두 시에는 [일은 언제 재미있어지는가]를 내가 일을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심이 들 때는 [일 잘하는 기준]을 펼쳐 읽는다. 그럼 무언가 분명해진다. 


ps. 나는 리스테린보다 독한 년이라고 내뱉는 박동근의 말에 어색하게 웃었던 하니의 모습에 눈물이 날 뻔했다.



예술과 페미니즘이 만나는 지점에서 서있다면 

 [이미지 페미니즘]

: 김영옥 지음

오늘날 국제화된 문화 환경 속에서 점점 강조되는 문화 다원주의는 한편으로는 지역 정체성을 중요한 문화교류의 지표로 삼는가 하면, 지역 정체성 자체를 표준화된 국제적 관점에 끼워 맞추라고 강요함으로써 모든 지역을 동질적인 공간으로 변형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p20


 이 책 어렵다. 부제가 '젠더 정치학으로 읽는 시각예술'인데 부제부터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은 어느 한 문장도 허투루 쓰이지 않았다. 장소성, 이미지, 미학, 민중미술, 비평을 젠더 정치학으로 바라보는데 이 책 한 권이면 관련 분야 연구와 논쟁 지점까지 파악 가능하다. 정은영의 동두천 프로젝트가 왜 소리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지역 정체성부터, 여성들의 몸의 오디세이, 성산업, 한국 근대화까지 서술하는 이 작가를 보며 나는 도대체 얼마나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하면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것인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세상을 사랑스럽게 만드는 마술사 정세랑 

 [보건교사 안은영] [옥상에서 만나요] [덧니가 보고 싶어] [피프티피플]

: 정세랑 지음


중앙시사 매거진 블로그 출처


어쩌면 다들 이재보다도 이재가 이끌고 다니는 공기 같은 것을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함께 있으면 심장이 약간 느리게 뛰게 되는 감미로운 공간 장악 능력 같은 것 말이다. 이재의 반경에선 모든 모서리와 테두리가 달라졌다. 둘러싼 사람들의 스트레스 수준을 떨어뜨리는 희한한 아이였다. - 옥상에서 만나요, p159


나는 위의 문장을 이렇게 바꾸고 싶다. "어쩌면 다들 정세랑 작가 속 책의 공기 같은 것을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읽으면 심장이 약간 느리게 뛰게 되는 감미로운 경험 같은 것 말이다. 정세랑 작가의 책에서는 모든 모서리와 테두리가 달라졌다. 읽는 사람들의 일상 스트레스를 떨어트리는 희한한 작품들이다."


'갈등이 터져 나오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며(http://www.yes24.com/Product/Goods/66591620) 사회 내 차별과 혐오에 강경히 대응하면서도 다정함을 잃지 않는 작가. 불편하지 않으면서 재밌고 무엇보다 정세랑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은 나를 설레게 한다. 세상이 너무 거지 같아서 아무도  보기 싫을 때마다 정세랑 작가의 작품들을 읽었다. 덴마크에서 정세랑 작가를 접하고, 전자책으로 발간되지 않은 정세랑 작가의 책을 얼른 읽으러 한국에 돌아오고 싶었을 정도다. 당신은 이제 설랠일만 남았으니 그저 부럽다. 웰컴 투 정세랑 월드!




그 외에 2019년 구매한 책 리스트.

구매했다고 했지 다 읽었다고는 안 했어요. 다들 아시잖아요 책은 사는 재미인 거.

밑줄은 알라딘 구매 내역에서 긁어왔더니 생긴 거예요.  

집 책장을 뒤지면 10권은 더 있을 것 같은데... 계속 업데이트 할게요

여자들은 먼저 미래로 간다 / 황효진 윤이나 지음
괜찮지 않습니다 / 최지은 지음
문화연구의 렌즈로 대중문화를 읽다 / 한국방송학회 엮음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지음
밀크맨 / 애나 번스 지음
무엇이든 가능하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탈코르셋: 도래한 상상/ 이민경 지음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김하나 황선우 지음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 권김현영
고민이 고민입니다/ 하지현 지음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허새로미 지음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 김초엽 지음
오직 한 사람의 차지 / 김금희 지음
사랑하는 미움들 /  김사월 지음
19호실로 가다 /  도리스 레싱 지음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 앤드루 포터 지음
잊기 좋은 이름 / 김애란 지음
배틀그라운드  낙태죄를 둘러싼 성과 재생산의 정치  / 성과재생산포럼 기획, 백영경 외 지음
다녀올게 : 바닷마을 다이어리 9 - 완결 / 요시다 아키미 지음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신형철 지음
끝과 시작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지음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  / 도리스 되리 지음
브랫 패러의 비밀  / 조세핀 테이 지음
가만한 나날 /  김세희 지음
아무튼 술 / 김혼비 지음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백수린 지음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친애하고, 친애하는 / 백수린 지음
소설 보다 : 봄 2019 / 김수온, 백수린, 장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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