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못올려서 죄송합니다.
블로거나 브런치 작가가 가장 중요한건 성실함입니다.
그런데 글을 못올렸네요..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면서 나태해진 저를 반성해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주 잘 항암치료 받고있습니다.
가고싶은 여행도 다녀오고, 먹고싶은걸 다 먹다보니 몸무게도 9키로가 쪄서 담당교수님이
살빼라고 숙제를 주셨습니다. 곧 7차 항암인데 큰일입니다.
일각에서는 연락도 오는 헤프닝이 있었습니다.
하도 글을 안올리니, 무슨일이 났나 생각이 들었다며 연락온분도 계셨거든요.
어느덧 1월이 끝나갑니다, 겨울도 다가고 8차 항암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중간에 한번 연기가 됐습니다.
중이염이 왔어요. 고막에 물이차는 병인데.
야간스키 + 스키장을 2박으로 다녀왔는데, -16도 추위에 귀가 고장났는지
코를 세개 풀어서 그런지 귀 때문에 항암이 1주일 연기가 됐습니다.
요즘은 또 발이 갈라져서 ㅠ 뒤에서 피가나고 발과 허리때문에 고생을 하고있네요.
무엇보다 머리가 많이 빠졌습니다.
아직은 살만하긴 하지만, 정말 많이 빠져서 종료까지 잘 버틸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정말 낙엽떨어지득 후두둑빠지긴하거든요.
그래도 이정도 유지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지내고있습니다.
그래도 단점은 있습니다.
6차정도 오니, 소론도가 끝나는 (1주차) 주가 정말 많이 힘들더라구요.
몸이 어디 확 아프면 억울하지는 않겠는데.
바늘로 구멍을 송송 이곳 저곳 내는것 마냥, 바람빠지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지쳤습니다.
주말동안 푹쉬었는데 내일 출근해서 컨디션 잘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7차,8차는 반절용량을 맞는다고 얼핏 들었었는데
잘 버텨야겠습니다.
늦었지만 모두 새해복 많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