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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참 묘했다 그때
너도 울 수 있었네
너도 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된 날이 있어
언제나 울음을 터뜨리던 건 나였으니까
네가 울음을 터뜨리던 날
널 달래려 안아주기 전 나는
새로운 세상으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았는데
너도 울 수 있구나
.
들썩거리던, 나보다 큰 네 어깨를 가만히 바라보자니
내 울음을 다 모아서 줄을 세워도 네 살배기 투정쯤이겠구나
너의 울음엔 그렇게 큰 세상이 담겨있는데
정말 참 묘했다, 그때
알고 싶고 배우고 싶어 적는 브런치. 요즘의 관심사는 '그림,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