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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밥먹는 기획자 Feb 02. 2022

햄버거는 가장 완벽한 한 끼이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조화

피자, 치킨, 햄버거 중에 난 햄버거가 제일 좋다. 다른 음식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에 비율이 조화롭기 때문이다. 간 소고기 패티의 부드러움과 빵의 조화에 양상추, 토마토 등 건강한 채소가 어우러진 가장 완벽한 한 끼이다. 다이어트 음식으로 빅맥을 먹어도 된다고 할 정도로 햄버거는 우리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다.     

내가 만들고자 했던 회사에서도 “조화”를 가장 중요시했다. 가장 FM인 팀원과 이상을 좇는 팀원이 한 팀에 있다. 문서를 잘 쓰는 팀원과 컴퓨터를 잘하지 못하는 팀원이 같이 있다. 열정적이고 총알 같은 팀원과 이성적이고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는 묵직한 돌 같은 팀원이 같이 있다. 이들이 비빔밥처럼 융화되어 한 가지 맛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회사가 잘 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한다.      

하지만 다양한 맛을 내는 햄버거는 패스트푸드의 대명사로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다면서 어머니는 어렸을 적부터 햄버거를 못 먹게 하셨다. 그러나 고칼로리의 콜라와 감자튀김이 문제였지 햄버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우리는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그런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사정이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냐만은 이 팀의 팀원들은 저마다 책 한 권을 나올만한 자신의 스토리가 있다. 사업에 망했거나 자신의 진로를 포기했거나 어떻게 보면 사회에 주류는 아닐 수도 있다. 사실 사회가 원하는 원만하고 모든 일들을 두루 잘하는 사람들은 아니다.      

그러나 팀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다. 받는 월급이 밀릴 수 있다고 했지만 각오가 되어 있다고 했고 월급 주는 게 부담스럽다면 언제든지 줄여도 좋다고 한다. 업무시간 외의 시간까지 일에 미쳐있는 팀원들은 부족한 대표에게 돈 좀 아껴 쓰라고 잔소리한다. 사회가 보기에는 큰 단점이 있는 팀원들 일지 모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이어트 식품과 같이 팀에 필요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고백하고자 합니다. 계산적으로 따지지 않고 헌신적으로 일해주는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고백을 합니다. 


-홍보는 없고 요리를 통해 깨달았던 내용이나 스토리 있는 음식과 문화를 설명하는 밥 먹는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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