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위한 밥상
냉동실에 새우를 보니 12마리가 있었다. 어차피 기름을 사용하면 5 마리를 구우나, 12 마리를 구우나 어지럽혀지는 것은 똑같기에, 아내가 좋아하는 새우 실컷 먹으라고 모두 구워주기로 했다.
이왕 먹는 것 기름진 새우를 먹음에 있어 작은 양심의 가책이라도 덜기 위해 마늘도 한가득 볶아주기로 했다. 냉동새우임에도 살이 통통하니 실해 보였다.
<재료 준비>
- 마늘(UU) 많이
- 손질 새우 12 미
- 고춧가루
- 후추
- 버터 조금
<시작>
1) 지난주 어글리어스에서 온 마늘을 잘 손질해 준다. 마늘이 작아서 따로 편으로 썰 필요 없이 바로 구워도 먹기 좋은 크기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2) 냉동 새우를 체에 밭쳐 물로 한번 씻어준다.
3)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잘 볶아준다.
4) 마늘이 적당히 익으면, 새우 투하!
5) (물기가 있는 새우가 들어가면 기름이 튈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구워준다)
앞면이 적당히 노릇해지면 반대로 뒤집어 준다.
6) 적당히 익은 것 같으면 버터 투하!
7) 버터 향이 고루 배인 것 같으면, 고춧가루 투하!
8) 풍미를 위해 후추도 적당히 뿌려준다.
9) 순식간에 탱글탱글 새우 버터구이 완성!
9-1) 더 윤기 나는 새우인데... 내 사진에 잘 담지 못한 게 아쉽다.
<느낀 점>
- 역시나! 맛있어서 아내가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 새우는 소금을 넣지 않았음에도 버터 때문인지 간이 딱 맞았다.
- 마늘을 볶을 때는 소금 간을 했으면 하는 (다음번에는...) 주문이 있었다.
- 버터는 마법의 소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