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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부기 아빠 Jan 11. 2023

탱글 새우 버터구이

아내를 위한 밥상

(2023년 01월 09일 저녁식사)


  아내가 준비해준 저녁을 간단히 먹으려고 했는데, 아내가 새우를 구워달라고 했다. 

새우를 구우면 기름이 튀기도 하고, 나중에 치워야 할 주방 집기들도 많아지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게 된다.

내심 요청을 무르기를 바랐다. 

그래서 "몇 마리 구워줄까?"라며 애매하지만 친절한 톤으로 물어보았다. 

다섯 마리를 구워달라고 했다. 


요청을 무를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냉동실에 새우를 보니 12마리가 있었다. 어차피 기름을 사용하면 5 마리를 구우나, 12 마리를 구우나 어지럽혀지는 것은 똑같기에, 아내가 좋아하는 새우 실컷 먹으라고 모두 구워주기로 했다.

  이왕 먹는 것 기름진 새우를 먹음에 있어 작은 양심의 가책이라도 덜기 위해 마늘도 한가득 볶아주기로 했다. 냉동새우임에도 살이 통통하니 실해 보였다.

  



<재료 준비>

- 마늘(UU) 많이

- 손질 새우 12 미

- 고춧가루

- 후추

- 버터 조금



<시작>

1) 지난주 어글리어스에서 온 마늘을 잘 손질해 준다. 마늘이 작아서 따로 편으로 썰 필요 없이 바로 구워도 먹기 좋은 크기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2) 냉동 새우를 체에 밭쳐 물로 한번 씻어준다.


3)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잘 볶아준다.


4) 마늘이 적당히 익으면, 새우 투하!


5) (물기가 있는 새우가 들어가면 기름이 튈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구워준다)

앞면이 적당히 노릇해지면 반대로 뒤집어 준다.


6) 적당히 익은 것 같으면 버터 투하!


7) 버터 향이 고루 배인 것 같으면, 고춧가루 투하!


8) 풍미를 위해 후추도 적당히 뿌려준다.


9) 순식간에 탱글탱글 새우 버터구이 완성!


9-1) 더 윤기 나는 새우인데... 내 사진에 잘 담지 못한 게 아쉽다.



<느낀 점>

- 역시나! 맛있어서 아내가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 새우는 소금을 넣지 않았음에도 버터 때문인지 간이 딱 맞았다.

- 마늘을 볶을 때는 소금 간을 했으면 하는 (다음번에는...) 주문이 있었다.

- 버터는 마법의 소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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