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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드남 Nov 07. 2022

노가다(반복업무) = 나만의 데이터 쌓기

당신의 몰랐던 노가다의 순기능


몇몇 인턴 혹은 동료들과 이야기해보면, 

노가다(반복 업무)에 대해 부정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언가 큰 변화를 만드는 것이 아닌 반복된 업무에 가깝고

그 노고를 누군가 알아주기 어렵기에 중요도가 낮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반복 업무로 인해 일에 대한 흥미를 잃고

동기를 잃거나 이직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꼈던 점은 조금 달랐습니다.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주변 사람들은 보지 못했던 개선점이 보였으며, 

유의미하게 쌓인 데이터는 제 의견을 뒷받침해주고 전문성을 키워주었습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무언가를 세팅하고 시작할 때에 내게 꼭 필요한 데이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방향을 설정하고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수입니다. 


그렇다면 그 데이터는 하늘에서 뚝하고 떨어질까요?

아닙니다, 직접 발로 뛰어서 수집하고 정리해야 합니다. 


모든 사업은 필연적으로 노가다에서 시작합니다. 

반복되는 업무 위에서 문제점을 점차 개선해서 구체화시켜나가는 것이 

우리가 흔히 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프로세스'입니다.


뿐만 아니라, 노가다는 실제 업무와 연관되어 있어 비즈니스의 구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지식 없이 나오는 개선점은 현장과 동떨어진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진흙탕에 직접 들어가서 구를 수 있는 깡도 필요합니다. 

고상하게 막사에서 고민하고 지켜보기만 한다면 진정한 전략이 나올 수 없습니다. 


단, 단순히 반복되는 업무에서 그친다면 그 시간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들 또한 다음 스텝을 위한 과정인데 그것에 익숙해져 Next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결국 도태되어 소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단언컨대 노가다의 모든 과정은 절대 의미 없지 않을 것이며, 

조금은 돌아갈 수 있을지언정 누구보다 확실한 방향과 속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비범한 일도 평범하게 만드는데, 어떤 사람은 평범한 일도 비범하게 만든다.
일 자체가 평범하거나 비범하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일하는 태도가 평범과 비범을 나눈다.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만드는 것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
또한 그런 사람은 절대 그 일만 계속하지 않는다.
더 큰일을 하게 되며, 그렇게 일하는 것이 몸에 익어 더 큰일을 맡거나 자기 사업을 해도 역시 비범하게 한다.

- 책 '일의 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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