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자세
Have Backbone; Disagree and Commit
- 아마존의 리더십 원칙 중 하나-
한정된 리소스로 최대의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스타트업은
목표에 맞는 업무 우선순위 설정에 큰 공을 들입니다.
상품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수많은 필요 업무를 리스트업 한 뒤,
현재의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업무를 분류해서
이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임팩트의 크기를 그려봅니다.
각 업무에 대해서 직무별로 그리는 임팩트의 크기가 다르기에
이를 얼라인 시키기 위한 다양한 피드백과 논쟁이 오고 갑니다.
저는 제휴 경험을 바탕으로 현 시장에서 우리 상품의 상황과 파트너의 관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여
상품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며, 이를 바탕으로 PO는 최종 결정을 내립니다.
얼라인이 잘 되어 있다면 모두가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업무 우선순위가 설정될 수 있지만,
때로는 내가 생각한 방향이나 우선순위와는 다른 목표 설정이 이루어질 때도 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이럴 때에는 동기부여가 떨어지고 허탈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목표가 정해졌다면, 이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헌신(팔로우쉽)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이게 진짜 맞는 것일까요?'
간혹 목표에 얼라인되지 않아 한창 달려 나가야 할 시기에
위와 같은 질문들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 의문을 갖고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틀린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마음가짐을 갖고 업무에 임한 동료의 결과를 진정 신뢰할 수 있을까요?
단순하게 '실행했다'를 넘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결과를 신뢰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다음 전략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제휴라면 특정 상권 개척을 위해 지인 추천부터 현장 방문까지 옵션 내 모든 선택지를 시도해 보는 것)
목표란 아직 가보지 못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도전적인 지표입니다.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했던 것을 더 '잘'하거나 안 했던 것들을 해야 하는데,
절대적 헌신이 전제되어 있지 않다면, 이는 동료 간 신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제 스스로가 먼저 목표에 대한 절대적 헌신의 자세로 업무에 임했을 때,
저 또한 동료들에게 그 모습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