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eungmom Jun 07. 2024

그래도 대통령이 이해가 된다고

아내를 위하는 마음 아니냐고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뭘까 하는 생각을 한다.

엄마라는 자격은 어디까지일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엄마가 되는 것은 내 선택이었다는 것에서 책임이 따르고

대통령도 본인이 되겠다고 해서 얻어진 직책이다.


그런데 그 대통령이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대통령이라는 위치로 아내를 지극 정성으로 보호만 한다면

그 아내는 적어도 남편의 체면만은 지키도록 해 줘야 하는데

조금도 그럴 마음은 없어 보이고 되려 즐기는 것 같아 보인다.


대통령이 되고 싶었을 때 무엇이 우선이었을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포부가 있었다면 지금은 어떤지

처음 가졌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이 같지 않은 것에 힘이 들 텐데

처음부터 내 아내만을 위해서 대통령이 되고 싶었던 사람이었나

대통령이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가 나만 다른 것인지... 


이런 대통령을 이해한다며

아내를 위하다 보니 그랬을 것 같다고 가족이 먼저 아니냐고 한다.

대통령과 한 개인과 비교를 한다는 것에서부터 말이 안 되는데

대통령은 나라가 우선이어야 하고 국민을 아내 앞에 두어야 한다.


그렇다고 아내가 굶어 죽어도 무시하는 말이 아니다.

적어도 국민이 그 아내로 불편하다고 한다면 그건 바로 잡아야 한다.

아예 차단을 할게 아니고 정당하다면 그걸 투명하게 밝혀야 하는데

남의 집 아내보다는 낫다고 하는데 그 남의 집 아내가 기준이었나 하니

절대로 그 남의 집보다는 좋아지지 않을 것 같아 보였다.


엄마도 자신의 아이가 잘못을 하면 혼을 내면서 바로 잡는다.

그건 그 아이가 잘못 성장해 얼마나 주변을 망칠 건지 하는 생각보다

아이 본인이 살아가면서 힘들어 질 것을 생각해서 고쳐주는 것이다.

그냥 그대로 편하게 잘 먹고 지내도록만 한다면 어떤 아이가 될 건지

그저 자신만 소중하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없을 것이다.


엄마도 이렇게 아이들의 앞길을 위해서 아픔을 감수하는데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더 많이 힘든 것을 참아 내야 하지 않을까

아내만을 위하는 좋은 남편이 되길 바랐다면 왜 대통령은 되었는지

이런 대통령을 이해할 수 있지 않냐고 하는 말에는 공감이 안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여러 명을 봐야 하는 선생님 입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