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위하는 마음 아니냐고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뭘까 하는 생각을 한다.
엄마라는 자격은 어디까지일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엄마가 되는 것은 내 선택이었다는 것에서 책임이 따르고
대통령도 본인이 되겠다고 해서 얻어진 직책이다.
그런데 그 대통령이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대통령이라는 위치로 아내를 지극 정성으로 보호만 한다면
그 아내는 적어도 남편의 체면만은 지키도록 해 줘야 하는데
조금도 그럴 마음은 없어 보이고 되려 즐기는 것 같아 보인다.
대통령이 되고 싶었을 때 무엇이 우선이었을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포부가 있었다면 지금은 어떤지
처음 가졌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이 같지 않은 것에 힘이 들 텐데
처음부터 내 아내만을 위해서 대통령이 되고 싶었던 사람이었나
대통령이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가 나만 다른 것인지...
이런 대통령을 이해한다며
아내를 위하다 보니 그랬을 것 같다고 가족이 먼저 아니냐고 한다.
대통령과 한 개인과 비교를 한다는 것에서부터 말이 안 되는데
대통령은 나라가 우선이어야 하고 국민을 아내 앞에 두어야 한다.
그렇다고 아내가 굶어 죽어도 무시하는 말이 아니다.
적어도 국민이 그 아내로 불편하다고 한다면 그건 바로 잡아야 한다.
아예 차단을 할게 아니고 정당하다면 그걸 투명하게 밝혀야 하는데
남의 집 아내보다는 낫다고 하는데 그 남의 집 아내가 기준이었나 하니
절대로 그 남의 집보다는 좋아지지 않을 것 같아 보였다.
엄마도 자신의 아이가 잘못을 하면 혼을 내면서 바로 잡는다.
그건 그 아이가 잘못 성장해 얼마나 주변을 망칠 건지 하는 생각보다
아이 본인이 살아가면서 힘들어 질 것을 생각해서 고쳐주는 것이다.
그냥 그대로 편하게 잘 먹고 지내도록만 한다면 어떤 아이가 될 건지
그저 자신만 소중하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없을 것이다.
엄마도 이렇게 아이들의 앞길을 위해서 아픔을 감수하는데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더 많이 힘든 것을 참아 내야 하지 않을까
아내만을 위하는 좋은 남편이 되길 바랐다면 왜 대통령은 되었는지
이런 대통령을 이해할 수 있지 않냐고 하는 말에는 공감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