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하는 일들이
간절히 바랐던 일들이
우리 마음처럼 잘 안될 때가 있어요.
어쩌면 바람대로 이루어지는 일보다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죠.
노력하고 공을 들였는데도 뿌듯함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날들이 많죠.
이번에는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잘 해낼 것이라고 마음먹었는데
결과는 나의 노력과 바람을 번번히 외면합니다.
이렇게 기대와 결과가 어긋날 때면
우리는 스스로를 칭찬해 주기는커녕
심한 자책감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그때 왜 그랬을까
꼭 그래야만 했을까
다른 방향을 선택할 수도 있었을 텐데.
머릿속으로는 돌릴 수 없는 시계만 되감아 돌려요.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말이에요.
생각은 생각의 꼬리를 물고 자책을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는 잠시 명랑함을 잃고 말없이 움츠러들어 있죠.
잠깐 동안 외부와 단절된 채 혼자이고 싶습니다.
늘 마음이 좋지 못할 때는
우리의 시간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요.
머물러 있기 보다는 나의 원망과 미련으로 붙잡혀 있죠.
후회하고, 머뭇거리고, 나아가지 못하고 서성이며.
조금 앓고 난 후에야 우리는 다시 웃을 수 있습니다.
어제의 지나간 일은 새로고침할 수 없어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우리 앞의 놓인 순간뿐이에요.
어제가 아닌 오늘이고, 오늘이 만들 내일이죠.
우리는 알고 있어요.
잠시 힘을 잃고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것 같아도
우리의 진심이 결국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가장 힘든 순간에도 온 힘을 다해
나 자신을 아껴야한다는 것을.
속상한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시작해 보기로 해요
꿈이 시들지 않았다면 기회는 여전히 있어요.
시작하는 나보다 다시 시작하는 내가 더 값지고 멋져요.
보란듯이 멋지게 이룰 우리를 상상해봐요. 다시 시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