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KTUS Jun 23. 2022

기대만큼 잘 안될 수도 있어요

우리가 원하는 일들이

간절히 바랐던 일들이

우리 마음처럼 잘 안될 때가 있어요.


어쩌면 바람대로 이루어지는 일보다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죠.


노력하고 공을 들였는데도 뿌듯함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날들이 많죠.


이번에는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잘 해낼 것이라고 마음먹었는데

결과는 나의 노력과 바람을 번번히 외면합니다.


이렇게 기대와 결과가 어긋날 때면

우리는 스스로를 칭찬해 주기는커녕

심한 자책감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그때 왜 그랬을까

꼭 그래야만 했을까

다른 방향을 선택할 수도 있었을 텐데.


머릿속으로는 돌릴 수 없는 시계만 되감아 돌려요.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말이에요.


생각은 생각의 꼬리를 물고 자책을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는 잠시 명랑함을 잃고 말없이 움츠러들어 있죠.

잠깐 동안 외부와 단절된 채 혼자이고 싶습니다.


늘 마음이 좋지 못할 때는

우리의 시간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요.

머물러 있기 보다는 나의 원망과 미련으로 붙잡혀 있죠.


후회하고, 머뭇거리고, 나아가지 못하고 서성이며.


조금 앓고 난 후에야 우리는 다시 웃을 수 있습니다.


어제의 지나간 일은 새로고침할 수 없어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우리 앞의 놓인 순간뿐이에요.

어제가 아닌 오늘이고, 오늘이 만들 내일이죠.


우리는 알고 있어요.


잠시 힘을 잃고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것 같아도

우리의 진심이 결국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가장 힘든 순간에도 온 힘을 다해

나 자신을 아껴야한다는 것을.


속상한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시작해 보기로 해요

꿈이 시들지 않았다면 기회는 여전히 있어요.


시작하는 나보다 다시 시작하는 내가 더 값지고 멋져요.

보란듯이 멋지게 이룰 우리를 상상해봐요. 다시 시작이에요.

매거진의 이전글 평범하고 위대한 엄마의 밥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