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라면 이것이 기본이다.
'디자이너라면 이것이 기본이다.' 시리즈에서는 언젠가는 디자인을 그만두더라도 디자인을 하는 동안에는 이것만은 항상 마음에 새기고 지키자.라는 마음가짐 + 디자인을 할 때 필요한 절대적인 기초 상식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지난 게시글에서는 2024년 컬러 트렌드에 대해서 알아봤다. 팬톤, WGSN과 같은 매년 컬러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에서 제시한 2024년의 컬러를 살펴봤다면 오늘은 2024년 디자인 트렌드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디자인 트렌드에서는 기술적인 부분&UI 효과적인 부분들이 고르게 나열되는데, 프로덕트 디자인을 할 때도 디자인 트렌드는 매우 중요하고 많이 적용된다. 작년과 같은 경우에는 2023년 디자인 트렌드 분석(1)과 2023년 디자인 트렌드 분석(2) 글에 작성했던 것과 같이 트렌드가 실제 서비스(예를 들면 카카오, 토스와 같은 서비스)에 많이 적용되었다.
작년 디자인 트렌드에 이어서 2024년에도 이어질 UI/UX 디자인 트렌드들은 다음과 같다.
1) 미니멀리즘과 단순화
2) 클레이모피즘 (단순한 라인 일러스트레이션보다 시각적 콘텐츠 효과가 높다.)
3) 글래스모피즘
4) 마이크로 인터랙션
모바일 기기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미니멀리즘과 단순화는 몇 년 전부터 바뀌지 않는 디자인 흐름인 것 같다.
전체적인 구조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전체적으론 단순화하지만 각자 서비스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클래이모피즘, 글래스모피즘, 마이크로 인터랙션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로 계속 흘러가는 듯하다.
2024년에 새로 언급되는 디자인 트렌드 중 기술적인 측면으로는 기계화되고 있는 사회를 생각하면 디자인 트렌드의 방향을 상상하기 쉬울 것 같다.
챗 GPT가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너 나 할 것 없이 업무에 자연스레 스며들고 있다. 업종이나 환경에 따라서 아직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디자인과 관련된 교육에서도 AI를 활용한 디자인 세미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나도 며칠 전 'AI 똑똑하게 사용하고 디자인 생산성 높이기'라는 교육을 들었다.) 이미지 결과물을 생성해 주는 많은 AI 프로그램이 있는데, 데이터 수집에 저작권의 문제가 섞여 현재 디자이너들이 실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어도비에서도 관련 기술이 많이 적용된 것을 보면 앞으로는 점차 사용성이 확대될 수도 있겠다.)
E-커머스는 모바일과 PC에서 발생하는 커머스를 통칭했다면, 모바일 시장이 점차 커지고 삼성페이/애플페이와 같은 M-페이가 생활화되면서 관련 UI/UX 디자인은 더욱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시장이 커지는 만큼 많은 서비스들에서 도입/연계가 이뤄질 것이며 2024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홈, 자동차 등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센서 기능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기술이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도 게임 시장 등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VR로 하는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 확장되고 있다. 이케아도 '이케아 플레이스'를 통해 증강 현실 속에서 이케아의 제품을 배치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다.
그라데이션은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왔지만 2024년에는 글래스모피즘과 합쳐져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순히 모바일에 최적화된 듯했던 2D적인 디자인 환경에서 가상현실 등과 같은 3D적인 기술적인 현실로 변화함에 따라 현실감과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그라데이션 요소가 자리 잡을 것이다.
아이소매트릭 디자인이란 2차원 화면에 3차원의 도형 등을 이용해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3D로 클레이모피즘을 구현하기 어렵거나 2D적인 느낌을 유지해야 하는 분야에서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2D의 평면적인 화면보다 입체적이므로 시각적 효과가 높아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이미지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흥미를 유발하기 좋다.
- PC로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들에서 기존과 같은 단순 마우스 호버가 아닌 화려한 마우스 호버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Hover시 아예 다른 정보를 노출하거나 쇼핑과 관련된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PC라는 플랫폼이 모바일보다 사용률은 낮을 수 있으나 모바일 시장이 아무리 커져도 PC 사용을 아예 없앨 수 없으므로 다양하고 화려한 마우스 호버를 적용하는 것이 2024년의 트렌드이다.
- 단일 페이지 내에서 스크롤을 통해 콘텐츠를 읽을 수 있는 패럴렉스 디자인을 많이 볼 수 있다. 마우스 호버와 같이 화려한 시각적 효과를 줄 수 있다. 모바일에서 마이크로 인터랙션이 트렌드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역동성을 가진 패럴렉스 디자인도 한동안 트렌드를 이어나갈 것 같다.
새로운 기술 이슈가 계속 추가되다 보니 디자인 영역에서도 사회의 흐름과 연계된 트렌드가 점차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단순히 UI적인 컬러, 레이아웃, 이미지 효과 외에도 점차 다양한 시각과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UX 디자인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한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