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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zzy Sep 11. 2024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 활용하기

안되는 걸 억지로 하려고 애쓰지 말자

나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시간이 무섭다. 밥도 맛있게 먹었겠다, 잠이 솔솔 쏟아지면서 책상 앞에 앉아는 있지만 전혀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 혹시 이게 말로만 듣던 혈당 스파이크일까 싶어, 최근의 식단은 먹을 만큼만 만들어 적당히 배가 찰 만큼만 먹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겁의 3시간이 힘들다는 건 내가 일하는 데 최악의 시간대라는 거겠지. 이 시간 때문에 근 몇년을 고생했는지 모른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이 시간동안 집중해서 일을 못하는 내가 한심해보이고, 의지박약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부정적인 걸 보는 대신 긍정적인 면을 한번 찾아보자고. 그렇다면 반대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은 언제인가? 나는 해가 질 무렵부터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 그 시간에 일을 하면 된다.


그러면 마의 3시간은 어떻게 처리할까? 그냥 버릴까?

굳이 책상에 앉아서 집중하려 애쓰지 않기로 했다. 운동하고 싶다면 운동을 하러 나가고, 제품 포장할 일이 있다면 그걸 하면 된다. 앉아있는게 힘들면 움직이면 된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운동을 하려 한다. 실컷 몸을 움직이고 여유있게 씻고, 해가 지면 다시 자리에 앉아서 진심을 다해 일하면 된다. 세상 사는 거 너무 어렵게 생각했던 것 같아. '이러면 안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드는 건, 대부분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과 내 라이프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내가 편한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자. 그거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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